'올림픽 축가마저 립싱크라니...'

지난 8일 베이징올림픽 개막식에서 전 세계 시청자들의 마음을 감동시킨 여자 어린이 린먀오커(林妙可·9) 양이 립싱크만 했다는 사실이 밝혀져 화제다.

올림픽 개막식 음악 총감독 천치강(陳其鋼)은 12일 중국의 포털사이트인 시나(新浪)닷컴과의 인터뷰에서 "'거창주궈(歌唱祖國)'는 린먀오커(林妙可·9) 양이 부른 것이 아니고 사실 7살의 양페이(楊沛宜) 양이 불렀다"고 밝혔다.

이어 "린먀오커는 생김새가 귀여워 뽑혔으며 노래를 부른 주인공은 통통하고 이도 못생겼다"며 "국가의 이익을 위해 내린 결정이었다"고 전했다.

빨간색 드레스 차림의 린양은 지난 8일 베이징올림픽 개막식에서 오성홍기가 입장할 때 천진하고 감성적인 목소리로 거창쭈궈를 열창해 중국인들 뿐 아니라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어 국제올림픽위원회의 자크 로게 위원장의 발언 당시 간간히 터진 박수소리 역시 특수효과일 것이라고 추측하고 나섰다. 이는  대부분 영어를 알아듣지 못하는 중국 관중들이 대사 내용에 정확히 맞춰 박수를 치기는 불가능하다는 이유때문.

이  소식을 접한 한국 네티즌들은 가짜 불꽃쇼에 이어 올림픽 축가마저 짝퉁이라니 베이징 올림픽은 '짝퉁투성이'라고 비난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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