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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약 자살 급증..'녹색악마'그라목손이 원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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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약 자살 급증..'녹색악마'그라목손이 원흉
  • 김미경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8.08.13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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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년 동안 농약(살충제)을 이용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람이 `10만명 당 6.4명'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고려대의대 예방의학교실 이원진 교수팀은 1996년부터 2005년까지 10년 동안 통계청에 등록된 사망자료를 분석한 결과, 농약 중독 사망자 수가  2만5천360명으로 전체 중독 사망사고의 58.3%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직업 및 환경건강분야 국제저널(International archives of occupational and environmental health) 최근호에 게재됐다.

   이 논문에 따르면 1996년부터 2005년 사이 인구 10만명 당 농약 중독 사망자는 1996년 4.42명에서 2005년에는 6.42명으로  증가했다.특히 `고의적인 중독(자살)'은 전체 농약중독 사망사고의 84.8%나 됐다.

   대다수 농약중독 사망자는 50살 이상의 남성로 시골 거주자로 분석됐다. 학력은 중졸 이하가 많았다.

     `녹색 악마'로 불리는 `그라목손'이라는 제초제가 전체 자살 수단의 70~80%를 차지했다.

   이 농약은 애초 1882년 영국에서 염료로 개발됐으나 제초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1958년부터 제초제로 사용됐다. 국내에서도 1970년대부터 농약상을 통해 판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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