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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소비자 82% "단말기 위피 없애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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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소비자 82% "단말기 위피 없애야한다"
  • 백진주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8.08.14 07: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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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형 무선인터넷 소프트웨어(플랫폼) '위피'(WIFI) 탑재 의무화와 관련, 대다수 네티즌들은 폐지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휴대폰 소비자 모임 사이트인 세티즌(cetizen)는 지난 5일부터 위피 존폐 논란에 대한 네티즌들의 의견을 조사한 결과 투표자 1천871명중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82%(1천538표)로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폐지해서는 안된다'는 의견은 9%(224표)불과했다.

   위피탑재 의무화 조치의 폐지 시기를 묻는 질문에는 '이달 내에'가 40.7%, '3분기 내에'가 21.6%, '올해 내에'가 17.8%로 대부분 폐지에 찬성했다.

폐지 이유로는 '단말기 뿐 아니라 플랫폼도 다양한 소비자의 선택권이 보장돼야 하기 때문'(36.6%), '위피 탑재 의무화가 외국산 단말기 국내 진입의 장애물이기 때문'(19.7%), '개방형 플랫폼이 대세인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지 않기 때문'(17.8%) 등을 들었다.

   위피 탑재 의무화가 폐지돼 외국산 단말기의 수입이 재개된다면 구입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89.3%가 있다고 응답했다. 


   외국산 단말기 메이커중에서 가장 구입하고 싶은 메이커로는 애플 아이콘(64.9%)이 가장 많았고 노키아(13.9%), 소니 에릭슨(12.4%), 블랙베리(5%) 순이었다.

      정부와 국내 이동통신 3사는 가입회사와 상관없이 사용자들이 모든 무선인터넷 콘텐츠를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소프트웨어의 필요성에 공감, 지난 2001년 위피를 만들었다. 그러나 최근  방송통신위원회가 위피 탑재의무화 정책에 대한 전면 재검토에 들어가면서 존폐 기로에 서 있다.

#위피= 영어 'Wireless Internet Platform for Interoperability'의 머리글자를 딴 것이다. 이동통신업체들이 같은 플랫폼을 사용하도록 함으로써 국가적 낭비를 줄이자는 목적으로 2001년부터 국책사업으로 추진되기 시작하였다. 무선인터넷 플랫폼이란 이동전화 단말기에서 PC의 운영체계(OS)와 같은 역할을 하는 기본소프트웨어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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