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남자 양궁 개인 결승전에서 박경모(33) 선수가 우크라이나의 루반 선수를 상대로 112-113로 1점차의 아쉬운 패배를 기록했다.
3엔드까지 리드해 오던 박경모는 4엔드 11번째 화살이 8점을 맞추면서 동점을 기록했고 마지막 화살에서 루반이 10점, 박경모가 9점을 맞추면서 112대113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최근 6월 아버지를 여의고 아버지께 금메달을 안겨드리겠다고 약속했던 박경모는 경기 직후 인터뷰를 통해 "나는 이제 현역에서 은퇴하고 양궁 지도자로 전환할 것"이라고 전하며 "금메달을 따지 못하고 은퇴하는 게 아쉽다"고 말했다.
한편 박경모는 은퇴 후 새로 창단된 모 실업팀 코치로의 방향 전환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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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잘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