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프스는 17일 열린 베이징올림픽 8관왕 달성 기념 기자회견에서 "내가 이룬 것들이 아직 실감나지 않는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2008년 8월8일 올림픽이 개막됐다. 그런데 내가 8개의 금메달을 땄다는 것은 운명이라고 생각한다. 우연하게도 모든 것이 다 맞아 떨어졌다. 지금 상황에 굉장히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이번 올림픽에서 컨디션이 높았던 것에 대해선 "자유형 100미터 준결승을 마친 후 너무 피곤했고 하루가 길었다. 하지만 중간 중간 휴식으로 인해 성적이 잘 나왔다. 내가 좋은 성적을 거둔것도 회복을 잘해서 그런것 같다"고 말했다.
선수생활을 계속할 것이냐는 질문에 "계속할 것이다. 왜나 하면 어머니께서 로마(로마세계수영선수권대회, 2009년 7월)를 꼭 보고 싶다며 엄청난 압력을 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열심히 훈련하겠다"고 웃으며 말했다.
앞으로의 목표를 묻는 질문에는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다음 4년간 새 종목에서 나를 시험해보고 싶다. 내가 이제까지 해 보지 않았던 종목”이라며 “코치도 ‘다른 걸 해보자. 훈련방법도 바꿔보자’는 권유를 했다. 2012년까지 또 다른 즐거움에 빠져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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