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돈이 강력한 후보였던 유재석을 꺾고 올림픽 경기 중계에 보조 해설자(객원 캐스터)로 참여했다.
17일 오전 유재석·박명수 등 동료들과 베이징에 도착한 정형돈은 베이징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캐스터 김완태 아나운서와 전 핸드볼 국가대표 임오경 해설위원과 만나 경기를 앞두고 만반의 준비를 했다.
정형돈은 중계에 앞서 "가슴이 너무 떨리고 굉장히 중요한 경기인데 쓸데없는 해설로 방해가 되지 않을까 걱정되지만,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오후 9시 45분에 열리는 한국-헝가리전 핸드볼 여자 경기에 나선 정형돈은 시종일관 또박또박한 말투로 해설에 임했다.
정형돈은 "헝가리와 대한민국의 역대 전적은 6대 6이지만 마지막 경기에서 31대 26으로 앞섰다", "롱 슛이 중요하죠"라고 말하며 충분한 사전 조사를 했음을 드러냈다.
이날 정형돈은 다른 해설자와 보조를 맞추며 차분한 목소리로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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