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제품 전문 브랜드 ‘노비타’가 AS 보낸 제품을 더 엉망으로 만들어놨다는 소비자 불만이 제기됐다.
경북 포항시의 원모씨는 지난 달 노비타의 ‘필다임 진공 압력밥솥’을 구입해 사용하다 며칠 만에 밥솥 뚜껑의 진공 흡입구에 녹이 슬어 있는 것을 발견해 AS를 요청했다.
AS 센터에서는 녹슨 뚜껑을 교체해주겠다고 말했지만 이후 자재가 없어 본사에 요청해야 한다는 이유로 일주일간 기다리라는 답신을 보냈다.
원씨는 매일 사용하는 밥솥이 없어 생활이 너무 불편했지만 '1주일만...'하며 참고 견뎠다. 하지만 일주일이 지나도 연락이 없어 원씨가 문의하자 자재가 도착하는 대로 처리해주겠다며 또 날짜를 미뤘다.
이틀을 더 기다린 후 노비타 측 기사가 방문해 뚜껑을 교체해 줬지만 사용해보니 취사도중 수증기가 계속 빠져나오는 증상이 발생해 밥을 지을 수가 없었다.
사용설명서에 취사완료 3분 전에 압력배출이 나온다고 기재돼 있었다. AS 받기 전에 없던 증상까지 덤으로 추가된 셈이었다.
다시 AS를 요청하자 기사는 테스트를 해본 후 밥솥 압력 배출 시간을 알려주는 센서가 불량이라고 안내했다.
이어 밥솥을 분해해 수리해야 한다며 AS센터로 가져갔다. 다음날 바로 인도해주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다음날 제품이 도착하지도 않고, 전화도 없어 원씨가 AS센터 측에 문의하자 “테스트 중이라 3일 후 가져다주겠다"고 했다.
미심쩍은 마음에 원씨가 고장원인을 묻자 직원은 “원인을 찾았으니 도착을 기다리라”고 말을 잘랐다.
하지만 이번에도 약속된 날짜에 연락조차 없었다.
참다못한 원씨가 서비스 센터에 “소비자와 약속을 지킬 의사가 없는 것 아니냐, 어떻게 늦는다는 한마디 안내조차 없냐”며 강하게 항의하자 다음날 저녁 밥솥을 가져다줬다.
하지만 사전에 방문하겠다는 안내 한마디 없이 제품을 놔두고 고쳤다는 말만 남긴 채 가버렸다.
원씨가 도착한 밥솥을 살펴보자 외부는 지저분하고, 뚜껑을 열어보니 밥을 짓다 끓어 넘친 흔적이 하얗게 굳어 있었다.
급하게 세척하며 미쳐 헹궈내지 못한 밥알도 붙어있고 밥통 내부에 물이 흥건하게 고여 있었다.
뿐만 아니라 밥솥 안팎에 세척이나 이동과정에서 생긴 듯 보이는 심한 긁힘 자국이 여기저기 나 있었다.
원씨는 불쾌한 마음에 즉시 담당자에게 항의했지만 담당자는 형식적인 사과의 말만 남겼다.
다시 본사 측에 항의하자 죄송하다며 수리가 잘됐는지 일단 사용해보라고 안내했다.
하지만 밥솥을 작동시켜보니 고치기 전과 하나도 달라진 게 없는데다 취사 시 소음만 더 심해져 있었다.
원씨는 또 다시 AS를 요청하고 싶은 마음조차 없었지만 일단 상황을 알리자 본사 측에서 직접 AS를 해주겠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하지만 밥솥 외부 파손은 보상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원씨는 “노비타 측은 소비자와의 약속이나 AS 에 대해 아무런 개념이 없다. 구입한 잘못으로 소비자가 이런 상황을 다 참아야 하냐”며 억울해했다.
이에 대해 노비타 측 관계자는 “원씨의 제품을 수리하는 과정에서 세척이 제대로 되지 않아 원씨를 언짢게 한 것 같다. 전달 과정에서도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지만 원씨와 직접 통화해 교환해주기로 합의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센터 기사에게 충분히 상황을 전달받아 원씨에게 양해를 구했으며 원만하게 해결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제품 모델명이 궁금하네요..
전 지금 진공압력밥솥을 사용하고 있는데...
특별한 문제점이 없는데요...
그건 그렇고 서비스 부분은 좀더 보강해야 할것 같기는 하네요...
임시로 사용하도록 제품을 보내주고 서비스를 진행하던가
아님 시간 약속을 잘 지키던가
우선 고객이 입장에서 먼저 생각하는 노비타가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