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3.4분기 국내 전자상거래 규모는 104조6천480억원으로 2.4분기 95조9천650억원에 비해 9.0%, 8조6천830억원이 증가했다.
이는 사상 최대였던 지난해 4.4분기 99조9천340억원 보다도 5조원 가까이 늘어난 규모다.
전자상거래 규모는 지난 2005년 4.4분기 99조9천340억원에서 올해 1.4분기 89조9천430억원으로 감소했다가 2.4분기 95조9천650억원, 3.4분기 104조6천480억원으로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문권순 통계청 서비스업동향과장은 "비용축소 등을 목적으로 많은 기업들이 전자상거래를 확대하면서 3.4분기에 사상 처음으로 전자상거래 규모가 100조원을 돌파했다"면서 "통상 4.4분기에 전자상거래가 가장 활발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 연간으로는 40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지난 3.4분기 전자상거래를 주체별로 보면 기업간 거래(B2B)가 전체의 88.6%인 92조7천33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1.3% 증가하면서 전체 증가세를 주도했고 기업.소비자간 거래(B2C)는 2조3천77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8.7% 늘어났다.
반면 기업.정부간 거래(B2G) 규모는 8조5천810억원으로 전분기에 비해 9.9% 감소했다.
B2C 거래를 상품군별로 보면 농수산물(40.3%), 서적(26.4%), 여행 및 예약서비스(24.9%), 컴퓨터 및 주변기기(10.6%) 등이 전분기 대비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반면 꽃(-19.3%), 화장품.향수(-8.8%), 음반.비디오.악기(-4.8%), S/W(-3.9%) 등은 전분기에 비해 감소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