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료 방송시장을 둘러싼 인터넷TV(IPTV)와 케이블TV간의 전장이 입시 교육과 최신 영화 분야로 좁혀졌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이들 두 진영의 대결 구도는 지난달 국내에서 처음으로 IPTV 상용 서비스를 시작한 메가TV와 디지털 케이블TV의 주문형비디오(VOD) 서비스사인 홈초이스의 맞불 서비스로 구체화하고 있다.
메가TV가 특목고 입시 전문 교육기관의 동영상 강의를 개설하며 대대적인 홍보에 나서자 홈초이스는 곧바로 명문 대입 입시학원의 강의 콘텐츠를 대폭 늘리는 것으로 대응에 나섰다.
홈초이스는 오는 10일부터 지원 대학별 맞춤형 입시 및 논술교육이 제공되는 EBS 특집 콘텐츠를 무료로 서비스하고 22일부터는 유명 입시학원인 종로학원의 온라인 교육 종로학평(e-Class) 강의를 제공할 계획이다.
분야별로 '예비 고3 선행반', 수능강좌, 논술 등 모두 3천105편의 강의분량이 준비돼 있는 상태.
이에 앞서 메가TV는 아발론교육, 페르마에듀, 정보프리미엄에듀 등 특목고 입시전문 교육기관의 동영상 강의와 양방향 교육 관리 시스템을 갖춘 '프리미엄 학습관'을 개설하고 신규 가입자 확대에 나섰다.
이들 교육기관은 최근 강남 초.중등 사교육의 핵심 트렌드로 떠오르는 특목고 입시 분야의 최고 학원들로 꼽힌다.
이달부터 서비스에 들어갈 예정인 SK브로드밴드도 초등생과 성인을 위한 교육 콘텐츠를 준비하고 있으며 LG데이콤도 어린이 영어에 중점을 둔 연령별 학습 시스템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IPTV와 케이블TV 업계가 교육 콘텐츠에 매달리는 이유는 교육열이 높은 주부층과 학생층, 그리고 직장인 고객을 유치하는데 도움이 되고 향후 유료화를 통해 수익이 가능한 효자 콘텐츠이기 때문.
메가TV는 현재 사교육비 절감이라는 정부 시책에 부합하면서 IPTV 확산을 위한 수단으로 활용하기 위해 무료로 입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지만 특목고 입시 콘텐츠는 유료화를 노리고 있다.
최신 영화 분야에서도 선점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KT와 SK브로드밴드가 워너브러더스코리아 디지털사업본부와 제휴를 통해 DVD 발매보다 2주 앞선 5일부터 올해 최고의 흥행작이었던 영화 '다크나이트'의 VOD 서비스를 시작하자 홈초이스도 똑같이 '다크나이트'를 5일부터 서비스하기 시작했다.
홈초이스는 국내외 영화 배급사들과 손잡고 극장 상영 종료후 1개월 이내에 출시하는 프리미엄 VOD 서비스를 강화하기로 하고 이달중 최신작인 '뱅크잡', '그 남자의 책 198쪽', '우린 액션배우다'를 차례로 제공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메가TV와 홈초이스의 최신작 선점 경쟁은 SK브로드밴드와 LG데이콤이 본격적으로 경쟁에 가세하면 더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라며 "교육 콘텐츠 확보 경쟁에 따라 온라인 유명학원의 스타 강사들도 몸값이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연합뉴스).
수험생 선후배들과 함께 논의하는 것이 또한 큰힘이 되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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