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세했거나 북한에 있어 만나거나 연락을 취할 수는 없지만 너무나 보고 싶은 가족이나 친지, 지인들에게 평소 가슴에 담아두고 있던 얘기를 편지로 써 우체통에 넣음으로써 다소나마 마음의 위안을 삼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중구청은 우체통에 넣지만 어느 곳으로도 배달되지 않기 때문에 '하늘로 보내는 편지'라는 이름을 붙였다.
중구청은 또 이 우체통에 6.25 전쟁에 따른 피난시절의 애환과 당시 피난민들이 물을 길어 힘들게 오르던 40계단에 얽힌 사연 등을 담은 편지형식의 글도 함께 넣을 수 있도록 해 구청 소식지 등에 소개할 방침이다.
'하늘로 보내는 편지' 우체통은 붉은색인 일반 우체통과 구별될 수 있도록 윗 부분은 청색으로, 아래쪽은 흰색으로 각각 칠하는 한편 우체통 앞에 안내판을 설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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