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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비게이션- PMP업체 영역파괴 '불꽃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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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비게이션- PMP업체 영역파괴 '불꽃 경쟁'
컨버전스 가속 오버랩기기 봇물…일부업체는 상대편제품 출시도
  • 헤럴드 경제 www.heraldbiz.com
  • 승인 2007.02.03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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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비게이션업계와 휴대용 멀티미디어기기(PMP) 업체들이 영역을 뛰어넘는 경쟁을 펼치고 있다.
내비게이션업체인 현대오토넷과 카포인트는 최근 PMP기능이 부가된 휴대용 내비게이션을 내놨다.

팅크웨어는 아예 PMP형 제품을 출시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코원, 유경테크놀로지스, 이랜텍 등 PMPㆍMP3 전문업체들이 잇달아 내비게이션기능을 부가한 PMP나 내비게이션기기 자체를 출시함으로써 영역을 침범한데 따른 역공이다.

이들 업체는 이같은 오버랩기기로 지난해 150억~200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양 기기의 구별은 내비게이션은 내장 저장장치와 배터리가, PMP는 위치정보시스템(GPS)와 지도소프트웨어가 없다는 점이다.

양 기기는 지상파 DMB, 음악듣기, 동영상보기 등의 멀티미디어기능은 동일하다. 오버랩 제품의 가격은 대략 50만원대 안팎으로 책정되고 있다.

PMP기능이 부가된 휴대용 내비게이션은 1, 2GB용량의 SD카드를 저장장치로 쓰며 배터리를 옵션으로 채택한다.

반면에 PMP는 20GB이상의 대용량 저장장치를 내장하고 있으며 GPS키트와 지도를 옵션으로 제공하는 방식으로 영역 넘나들기를 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업체들은 한 술 더 떠 아예 상대방 영역에 직접 뛰어들고 있다.

내비게이션업체인 팅그퀘어는 PMP시장에 출사표를 던졌고, PMP업체인 코원은 지난해 내비게이션사업을 시작했다.

또 PMP업체인 레인콤, 디지탈큐브도 조만간 내비게이션기기를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영역침범은 PMP 시장규모가 고작 2000억원에 불과하고 갈수록 정체되는데 반해 내비게이션은 6000억원대에 이르고 성장성도 높은 때문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이같은 영역침범도 한계는 분명하다는 게 업계의 주장이다.

내비게이션 수요자는 길안내를 위주로 하고 부수적으로 멀티미디어를 즐기는 30~50대, PMP는 TV 및 동영상 시청, 음악듣기 기능을 애용하는 10, 20대가 주류라는 것. 내비게이션업체 관계자는 “양 업계가 서로 주고받기를 하는 형국이지만 교집합 영역은 좁은 편”이라며 “소형 디지털기기는 ‘전문업체가 강하다’는 소비자 인식이 강해 시장 넘나들기에도 어느 정도 한계가 있다”고 주장했다.

PMP업체 측은 그러나 “PMP나 내비게이션 둘 다 설계상의 큰 차이는 없어 마케팅활동에 따라 얼마든지 양쪽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다”며 “결국 경쟁력은 품질과 AS가 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조문술ㆍ박지환 기자(freiheit@heraldm.com)

출처: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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