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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근로자들의 '반란'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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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근로자들의 '반란' 시작됐다"
살인ㆍ불법 체류자 노조설립등 고용허가제 '판도라상자' 열려
  • 장의식 기자 jangeuis@consumernews.co.kr
  • 승인 2007.02.06 07:51
  •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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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들의 ‘반란’이 시작됐다. 지난해 외국인 관련 범죄가 1만건을 돌파했다. 외국인들을 노동자로 도입해 놓고 사후관리를 거의 하지 않는 고용허가제가 심각한 정치.경제.사회.외교적 위기와 불안을 야기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외국인들이 강력범죄가 꼬리를 물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 노동조합의 출범까지 초읽기에 들어갔다. 외국인들의 조직적인 ‘반란’에 속수무책인 상황에 빠져들고 있다. .

유럽이나 미국등 다인종 국가들에서나 벌어지고 있는 외국인들의 사회 .경제적 압력과 갈등이 갈수록 증폭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중소기업들은 이번 외국인 노조 결성이 노동부의 ‘자충수’라고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노동부가 지난 2004년 고용허가제를 도입하면서 외국인근로자들에게도 노조결성권을 포함한 노동3권을 부여한 것이 단초가 됐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외국인노조가 정식 발족할 경우 국내 43만명에 달하는 외국인 근로자와 불법체류자들이 노조의 우산아래 급속히 뭉쳐 한국사회에 막강한 힘과 영향력을 발휘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서울고법 특별11부는 최근 불법 체류자가 포함된 국내 최초의 외국인 노동조합인 '서울.경기.인천 이주노동자 노동조합'이 서울지방노동청을 상대로 낸 '노조 설립 신고서 반려 처분 취소 소송'에서 노조측의 손을 들어줬다.

이 외국인노조는 지난 2005년 노조를 설립한 뒤 노동부에 승인을 요청했으나 노동부가 불법체류자가 포함돼 있다는 이유를 들어 불허하자 소송을 냈었다. 1심에서는 출입국관리법상 취업이 금지돼 있는 불법체류자들이 포함돼 있다는 이유로 패소했으나 이번에 2심에서 승소한 것이다.

이번 외국인 노조 설립 승소에 대해 중소기업인들은 탄식을 쏟아내고 있다.

경기 안산에서 사출업을 하는 박모사장은 “국내 중소기업들이 대기업의 강성 노조 때문에 이미 피멍이 들고 있는 데 이번엔 외국인근로자 노조까지 결성돼 안팎 곱사등이 될 판”이라며 “지금도 외국인 근로자들을 내국인보다 더 상전 모시듯 모시는 데 앞으로 이들의 조직적인 반란이 일어나면 외국인근로자를 쓰는 대다수 중소기업이 (해외로)도망가거나 문닫는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한탄했다.

노동부는 이 문제에 대해 “ 외국인들에게 노조설립을 허용하긴 했지만 근로자들이 매년 고용주와 근로계약을 새로 맺어야 하는 만큼 노조에 가입하면 근로계약이 연장되지 않아 노조를 설립할 수없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결국 노동부는 고용허가제를 실시하기 위해 중소기업들에게 눈속임 사탕발림을 했다는 비난을 면키 어렵다.

외국인 근로자는 지난 94년 외국인 산업연수제가 도입되면서 국내에 처음 발을 들였다. 그러나 산업연수제하에서는 노조 설립이 불허됐기 때문에 이 제도가 도입된지 15년이 지나도 노조설립은 논의조차 없었다.

그러나 고용허가제로 설립근거가 마련되자 외국인들이 즉각 ‘전면 활용’에 들어간 것이다.
노동부의 자충수가 결국 외국인들의 반란을 유도한 셈이다.

노동부도 이 판결에 당혹해하며 상고하겠다고 밝혔지만 ‘버스 지나간 뒤 손들기’란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최근 온 국민을 경악케 했던 경기도 안산의 엽기적인 토막 살인 사건도 외국인 불법체류자에 의해 저질러졌다.

피의자인 중국인 손모씨(35)가 내연 관계에 있던 여자친구를 살해한 뒤 시신을 토막내 안산 남자화장실과 원룸 옥상에 유기한 것이다. 그러나 이같이 밖으로 드러난 외국인 범죄는 빙산의 일각이란 소문이다.

외국인들과 불법 체류자가 많이 살고 있는 경기도 외곽지역에선 강도, 살인, 성폭행등의 범죄가 수시로 일어나 주민들이 공포에 떨고 있다.

경찰청이 작년 국회 국정감사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각종 범죄 연루 외국인 수는 2002년 5221명이던 것이 2005년 6144명, 작년 7월 말까지만 5142명에 달했다.

대구지역의 경우 1-2년 전만 해도 보기 힘들던 외국인 강력사건이 작년 상반기에만 살인 2건, 강도 10건이나 발생했다.

외국인 범죄자 연간 1만명 시대가 현실화한 것이다.낮의 근로자가 밤의 범죄자로 둔갑하는 경우가 상당수다. 특히 외국인 마약사범은 2000년 26명에서 2005년엔 120명, 작년 7월 말엔 128명에 이르렀다. 알카에다 등 테러리스트 조직이 외국 체류 이슬람권 노동자들을 이용, 테러 자금을 주고받는다는 설까지 나돌고 있다.

지난해 말 현재 국내 외국인 불법체류자는 18만792명에 달했다. 이 가운데 5년 이상 불법체류자가 27.3%인 4만9412명, 10년 넘게 불법체류 상태에 놓인 외국인도 7493명이나 된다.

국적별로는 중국인이 전체의 23.6%인 4만2678명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한국계 중국인(3만6699명), 방글라데시인(1만3605명), 필리핀인(1만3249명), 태국인(1만1146명), 베트남인(1만838명), 몽골인(1만354명) 등의 순이다.

외국인 근로자들을 데려온 뒤 별다른 사후관리를 하지 않는 노동부의 고용허가제가 확대되고 있어 앞으로 불법체류자수는 더욱 급증할 전망이다. 3D업종이 싫다는 '편안 만능주의'로 외국인들을 끌어들인 ‘업보’에 노동부의 ‘자충수’가 합쳐져 외국인들의 조직적인 반란과 습격을 유도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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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목 2007-02-06 08:40:23
망할 놈현 나라. 그래 외국애들한테는 노동 3권 보장하고 근로기준법 지켜주면서 내국인은 거꾸러지거나 말거나 관심없지. 노동부 넘들, 외국인근로자 핑계로 밥그릇 수 늘리려는 수작. 뻔하지

편지 2007-02-06 09:20:21
외국인도 중요하지만 우리나라 사람 실업률이나 신경써라~

사발통문 2007-02-06 09:33:47
이 인간들아. 경제가 갈수록 꼬구라져 앞으로 우리나라 여자들이 중국에 가서 식모살이 할 날이 멀지 않았다는 말이 나오는 판에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무슨 노동 3권이냐?
너희들이 공무원이냐, 공해인이야?

구똘 2007-02-06 14:20:05
국가 법을 위반한 불법체류자에게 노조설립을 허가하다니 ...
모든 나라들이 정책은 국익 우선이지만, 우리나라는 국가법을 위반한 범죄자들에게도 이렇게 관대하다니 그러니까 남의 나라에서 마구 살인이나 하고 다니지 쯧쯧쯧
나라꼴이~~

ypd3000 2007-02-06 14:55:38
노동시장 전면 개방도 얼마 남지 않은 것 같습니다....
노동단체 간부, 노동부도 외국인으로 교체합시다.
노동허가제를 주장하는 인권단체인지 이권단체인지 하는 사람들 까지 모두 모두 교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