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은 8일부터 게임 이용자를 대상으로 휴대전화 경품 이벤트를 개최, 16개 모든 게임 이용자를 대상으로 선착순 또는 추첨을 통해 고급 휴대전화 10만대를 증정한다고 밝혔다.
특히 넥슨이 경품으로 내건 모토로라 `크레이저폰(모델명: MS700)'과 LG전자 `블루투스 영상통화전화(모델명: SH-110)' 등 휴대전화 2종은 각각 소비자가격이 49만9천400원, 71만5천원 상당의 고가품으로 전체 경품규모가 600억원 수준일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됐다.
그러나 이들 휴대전화는 SK텔레콤 전용으로, 관련 소식을 접한 KTF와 LG텔레콤이 "공정거래법상 경품 제공 한도를 넘은 불법 마케팅"이라며 법적 대응을 검토하는 등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파문이 확산되자 넥슨은 "실무자의 착오로 빚어진 일로 경품 종류와 수량은 아직 협의중인 단계로 확정되지 않았던 부분"이라며 서둘러 진화에 나섰다.
이와 함께 오는 15일부터 게임별로 최대 1천명을 선정해 휴대전화와 모바일게임, 게임아이템 등을 제공할 것이라는 새로운 발표도 곁들였다.
하지만 게임 이용자들은 "일단 터뜨리고 보면 된다는 식으로 이용자들을 우롱한 것 아니냐", "어차피 홍보효과를 다 누린 뒤 말만 바꾸면 그만인가"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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