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 전기위원회는 내달부터 일반 가정의 에너지 절약을 유도하기 위해 주택용 전기요금 고지서 형식을 38년만에 대대적으로 바꾸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새 청구서에는 1년간 월별 전력사용량 추이가 그래프로 표시되고 요금제의 단계와 단계별 요금내역 정보가 세부적으로 안내된다.
예를 들어 전력사용량이 417㎾h라면 단위요금이 1단계보다 6.6배 높은 5단계 요금이 적용돼 요금이 7만506원(부가세.전력기금 등을 제외한 순수 공급가)로 산정됐음을 그래프를 통해 파악할 수 있다.
이 그래프 밑에는 '당월 전력사용량은 417㎾h로 1단계에 비해 6.6배 높은 5단계 요금을 적용받고 있으므로 사용량을 줄여 전기요금을 절약하시기 바랍니다'라는 메시지도 표시된다.
아파트 관리비고지서에 전기요금이 포함되는 아파트 등 공동주택의 경우 한국전력이 직접 고지서를 고치기 곤란한 점을 감안해 시범실시 기간을 거쳐 내년 1월부터 본격 시행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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