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조참치'로 유명한 사조산업이 전라북도 순창에 고추장, 된장, 쌈장 등 장류 제품을 생산하는 공장을 신축해 해찬들, 청정원 등이 선점하고 있는 가정용 장류 시장에 진출하기로 했다.
사조산업은 이를 위해 약 180억원을 투자해 기존 안산 장류 공장 보다 7.7배가 큰 1만6천여 평 부지에 장류 공장을 신축하기로 하고 17일 기공식을 가졌다. 새 공장은 오는 10월 완공될 계획이다.
회사측은 2015년까지 약 370억원을 신축 장류 공장에 투자해 생산설비 및 인력을 확대할 예정이다. 공장이 완공되면 업소용 뿐 아니라, 가정용 장류 시장에도 도전장을 낸다는 방침이다.
사조산업은 이달 초 천일염을 넣은 '사조마을 태양초 고추장' '사조마을 구수한 메주된장' '사조마을 12가지 양념쌈장' 등 업소용 장류를 출시한 바 있다. 대한항공, 필리핀항공, 케세이퍼시픽 등 국내외 항공사에 기내식 및 기내판매용으로 고추장을 공급하는 등 신제품 출시에 힘입어 지난해 180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올해는 이를 250억원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박수영 사조산업 장류사업본부장은 "사조그룹이 대표 종합식품전문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순창'이라는 지역브랜드의 확고한 이미지를 활용한 장류 산업이 필요하다"며 "업소용 뿐 아니라 가정용 장류도 본격적으로 생산해 오는 2015년까지 350억원 상당의 매출액을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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