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주류(대표 김영규)가 3월 말부터 레드와인으로는 이례적인 500㎖ 용량의 와인 2종을 판매한다.
주력 제품인 750㎖에 비해 가격경쟁력이 높지 않음에도 다양한 용량이 필요하다는 소비자 의견에 따라 500㎖와인을 시험적으로 선보였다는 게 롯데주류의 설명이다. 500㎖ 와인은 잔에 따랐을 때 4잔 정도가 나와 두 사람이 식사를 하면서 가볍게 마시기에 적당한 용량이라고.
이번에 선보이는 와인은 이탈리아 와인 폰타나프레다 와이너리의 '세라룽가 달바 바롤로'와 '브리코톤도' 2종. 3월 말부터 현대 롯데 등 서울지역 주요 백화점과 전국 와인숍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마트에서는 판매되지 않는다. 소비자 가격은 '세라룽가 달바 바롤로'는 10만원 대, '브리코톤도'는 3만5천원대.
'세라룽가 달바 바롤로'는 알코올 도수 13.5%로 '네비올로' 품종 100%로 만들어 견고한 구조와 무게감을 자랑한다.
'브리코톤도'는 '바르베라' 품종 100%로 계피향, 자두와 블랙베리 과실향이 매우 풍부하며 알코올 도수는 13%다. 특히 이 와인은 2007년 와인스펙테이터지 100대 와인에 뽑혔으며, 국내에서는 '2009년을 빛낼 와인' 2위에 선정되기도 했다.
한편, '폰타나프레다' 와이러니는 이탈리아를 통일한 비토리오 엠마뉴엘 2세의 맏아들이 세운 와이너리로, 1878년부터 피에몬떼에서 와인을 만들어 왔다. 특히 이 와이너리는 포도 재배 시 화학비료, 살충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아 이태리 농업협회로부터 피에몬떼 와이너리 중 최초로 '친환경 인증서'를 수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