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2월 충남 태안 앞바다 기름유출 사고로 피해를 입은 태안의 일부 지역에서 사고 이후 암환자가 크게 늘어 주민들은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암 발병 원인이 사고 당시 장기간 방제작업을 하면서 유해물질에 노출된 때문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주민들은 암 환자 대부분이 고압세척기를 이용한 방제작업에 참여했다며 기름사고와의 연관성을 제기하고 있다.
18일 태안군 보건의료원과 소원면 파도리 주민들에 따르면 현재330여 가구에 630여명이 살고 있는 마을에서 기름유출 사고 이후 현재까지 암환자는 모두 15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태안군 보건의료원은 19일부터 이 마을에 조사팀을 보내 환자들을 상대로 증상과 사고 당시 작업내용 등을 파악하는 등 역학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사진-연합뉴스>
저작권자 ©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