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절친노트3'에 연예계에서 15년 우정을 자랑하는 이영자와 홍진경이 출연해 고 최진실을 추억했다.
이영자는 "오히려 진경이가 내 주변을 더 잘 돌보고 챙긴다. 늘 진실이 아이들 환희와 준희를 보러 가면 홍진경이 먼저 왔다갔다더라"고 고백했다.
홍진경은 이에 "진실언니가 해준게 너무 많아 보답할게 많은데 당장 없으니까 아이들한테라도 잘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녀는 "홈쇼핑에서 김치를 팔 때 연예인 인터뷰가 참 중요했다. 그러나 내가 너무나 믿었던 사람들에 인터뷰 부탁을 하자 모두 거절했다. 이미지도 있고 하니 이해는 됐다. 결국 최진실에게 어렵게 말을 꺼냈는데 '그런 말을 뭘 그렇게 시간 끌며 하니..'라며 너무나 흔쾌히 응해주더라. 당시 그녀의 인터뷰 한마디는 돈으로 환산할 수 없을만큼 가치 있는 것이었다"고 말하며 故 최진실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홍진경은 이어 "그런 일 뿐만 아니라 내 일이라면 자기 일처럼 팔을 걷어붙이고 대신 싸워주고 그랬다. 뭐 때문에 나한테 그리 잘해줬는지 묻고 싶다. 아무 것도 바라지 않고 가족처럼 품어줬던 언니이기에 내가 아이들한테 보답하는 수 밖에.."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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