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은사 주지 명진스님은 봉은사의 조계종 직영사찰 전환과 관련한 외압의혹과 관련해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가 나를 모른다고 말한 것은 거짓말"이라고 주장했다.
명진스님은 22일 오전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안 원내대표와는 10여년 전 초파일 행사 때마다 같이 식사하고 개인적인 이야기도 나눴다. 시간이 지나면 진실이 밝혀질 것이다. 나를 잘 모른다고 한다면 머리가 많이 나쁜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당시 동석했던 김영국 거사가 조만간 입장을 표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명진스님은 지난 21일 봉은사의 일요법회에서 "자승 총무원장이 지난해 11월5일 취임한 후 11월13일 오전 7시30분 프라자호텔 식당에서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가 '현 정권에 저렇게 비판적인 강남의 부자 절 주지를 그냥 두면 되겠느냐'라고 자승 총무원장에게 얘기했다는 말을 전해들었다"고 말해 파문이 불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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