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에는 유해 중금속과 바이러스 등 미생물이 들어 있기 때문에 심한 황사에 오염된 식품을 섭취하면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다. 황사에 오염될 우려가 있는 식품은 밀봉하지 않고 판매하는 과일, 채소 등 농수산물과 외부에 노출된 채 판매하는 길거리 음식 등이다.
또 식품을 가공·조리하는 종사자의 손이나 옷에 묻은 황사에 의해 2차 오염이 발생할 수 있다.
식약청 관계자는 “2차 오염이 우려되는 식품은 깨끗한 물로 여러 번 세척하고, 칼·도마 등 조리기구도 세척제나 살균소독제를 활용해 소독한 후 흐르는 물로 깨끗이 세척해 사용할 것”을 권장했다.
황사 때 식품의 오염을 막으려면 포장하지 않은 채로 판매하는 채소와 과일, 음식은 잘 덮어주고 가정에서는 장독대의 뚜껑을 닫고 창문 등이 잘 닫겨있는지 확인한다. 황사가 지난 후에는 노출이 의심되는 식품과 조리도구, 기기를 잘 세척해 남아 있을지 모르는 오염물질을 제거하도록 한다.
한편 황사주의보 등 발생 예보를 알아보려면 기상청 홈페이지(www.kma.go.kr)의 '황사센터'를 확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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