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5대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중의 하나인 ‘모스크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한․러 수교 20주년 기념 내한공연을 위해 한국을 찾는다.
‘모스크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1951년에 창단해 러시아의 거장인 키릴 콘드라신, 드미트리 키타옌코, 바실리 시나이스키, 마르크 에름레르 등이 지휘해왔다. 미국의 한 평론가는 “최근에는 창단 50주년을 맞아 러시아의 유명한 심포닉 전통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그들의 공연은 시계로 잰 듯 정확하며, 사운드가 산뜻한 바람과 조화를 이루며 생생하고 짜임새 있게 구성되어 있다”고 평했다.
이번 공연은 피아노에 ‘살아있는 라흐마니노프’ 콘스탄틴 쉐르바코프, 지휘에는 유리 시모노프가 맡는다.
‘모스크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지휘를 맡는 유리 시모노프는 1998년부터 왕성하게 활동하며 오페라 및 교향악 두 분야에서 모두 큰 성공을 거둔바 있다. 또한 세계적인 지휘자인 아바도를 대신하여 런던 심포니를 지휘하여 ‘차이코프스키를 탁월하게 해석하여 호화스러운 낭만적 기풍을 고양하면서도 설득력을 잃지 않는 훌륭한 지휘자’라는 언론의 평을 비롯하여 전 세계 평론가들의 찬사를 받고 있다.
한편, 콘스탄틴 쉐르바코프는 32개의 CD에 280곡을 수록하여 대부분의 앨범은 국제음악대회에서 연주자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이번 공연에서 피아노를 연주해 이목을 끌고 있다. 그는 ‘현재 가장 흥미롭고 유능하며 가장 훌륭한 아티스트.’, ‘피아니스트의 최고의 경지’ 등의 평론가들의 격찬을 받으며, 놀라운 연주 실력으로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아왔다. 최근에는 차이코프스키 협주곡을 완벽하게 해석해냄으로써 레파토리를 끊임없이 완성해나가는 업적을 쌓고 있다. 그는 이번 공연에서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등을 들려줄 예정이다.
러시아의 거장들이 러시안의 감성으로 만들어낸 단연 최고의 러시아 음악무대를 선보일 ‘모스크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내한공연은 5월21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과 5월23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공연문의 : 02-3463-2466)
뉴스테이지 김미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