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국민 가운데 거의 90%가 과거보다 부자가 되기 어려워졌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닐슨컴퍼니코리아가 최근 대도시에 사는 성인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24일 그 결과를 발표한 데 따르면 10년 전과 비교해 부유층 진입이 어렵다고 느끼는지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87.5%가 그렇다고 답했다.
구체적으로는 `매우 어려워졌다'가 33.5%, `어려워진 편이다'가 54.0%였다. `쉬워졌다'는 응답은 6.2%에 그쳤다.
부자가 되기 어려워진 이유로는 `경제 성장 둔화에 따른 성공 기회의 감소'가 39.7%로 가장 많이 꼽았고, `부모 경제력의 대물림'이 32.1%로 그 뒤를 이었다. 이 밖에 `부적절한 조세제도'가 16.3%, `학력에 따른 임금 차별'이 9.3%였다.
`경제성장 둔화'를 원인으로 꼽은 응답자는 40대(55.4%)와 50대(56.1%)에서 가장 높았다. `경제력 대물림'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19~29세(36.1%)와 30대(34.9%)가 주류를 이뤘다.
소득 수준별로는 `부적절한 조세제도'를 꼽은 응답률은 월소득 200만원 이하 계층(27.6%)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또, 소득이 많을수록 `성장 둔화' 응답률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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