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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MB의 굴욕'만우절 마케팅?..소비자'골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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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MB의 굴욕'만우절 마케팅?..소비자'골탕'
  • 이민재 기자 sto81@csnews.co.kr
  • 승인 2010.04.05 08: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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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만드는신문 = 이민재 기자] 인터파크의 불안정한 결제시스템 때문에 한정판 도서를 놓쳤다며 소비자가 하소연했다.

충남 아산시 용화동의 임서혁(남.32세)씨는 지난 1일 이명박 정부를 다룬 10권짜리 책 세트인 ‘이명박 정부’가 팔리지 않아 77%(7만3천500원)나 할인된 2만2천500에 중고로 출시됐다고 보도를 접하고 이를 구입하기 위해 인터파크에 접속했다.

이 보도는 'MB의 굴욕'이란 키워드로 인해 순식간에 네티즌들 사이에 입소문을 탔다.

임 씨는 보도가 나간 이상 제품이 빠르게 소진될 것을 감안해 주문을 서둘렀다. 하지만 결제처리가 되지 않아 구매를 할 수없었다. 다른 카드로 2~3차례 결제를 시도했지만 마찬가지였다.

인터파크에 문의하자 해당 상품은 판매가 중지됐다고 안내했다. 의아하게 여긴 임 씨가 “판매가 중지된 상품이 어떻게 결제가 가능하냐”고 따져 묻자 죄송하다는 말만 돌아왔다.

도움을 얻기 힘들다는 생각에 전화를 끊고 다시 결제를 시도하자 놀랍게도 구매 처리됐다. 임 씨는 구입과정이 석연찮았지만 결과에 만족했다.

하지만 그 기쁨도 잠시 마일리지 적립을 깜빡한 임 씨가 인터파크 측에 전화해 결제번호를 알려주며 적립을 요청하자 “결제 후에는 적립이 되지 않는다. 취소 후 다시 구매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할 수 없이 구매를 취소하고 다시 결제를 하려고 보니 제품의 판매자체가 중지됐다. 인터파크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이번에도 죄송하다는 말로 때웠다..

임 씨는 “인터파크의 불안한 결제시스템 때문에 30분이나 시간을 허비했다. 갑자기 판매가 중지된 것에 대한 어떠한 설명도 듣지 못했다. 인터파크의 부실한 영업방식은 소비자를 우롱하는 행위나 다름없다”고 불만을 터트렸다.

이에 대해 인터파크 관계자는 “접속자가 많을 경우 가끔 오류가 발생하기도 한다”고 짧게 해명했다. 

이어 갑작스런 판매중지에 대해 “소비자가 구매를 취소한 사이 한 명의 판매자가 남아있는 100여개의 세트를 대량으로 구매해 품절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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