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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집털이 극성..아파트 안전지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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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집털이 극성..아파트 안전지대 아니다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10.04.25 10: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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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북부지역에 아파트 빈집털이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아파트는 CCTV를 포함한 방범시설이 잘 갖춰진 데다 대부분 경비원이 있어 비교적 안전지대로 여겨졌지만 최근 생계형 범죄가 증가와 더불어 범죄 수법이 진화하면서 절도범의 새로운 표적이 되고 있다.

지난 13일 경기도 일산서구의 한 아파트단지에서 1시간 사이에 2개 동 5층과 9층 4곳에 도둑이 들어 고급 양주와 귀금속 등 700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쳐갔다.

경찰은 아파트 출입구 CCTV에 찍힌 모습으로 20~30대 남자 2명을 용의자로 지목했다.

1명은 오전 9시45분께 A동에, 다른 1명은 오전 10시48분에 B동에 들어가는 모습이 각각 출입구 CCTV에 잡혔다. 이들은 각각 검은 모자와 마스크를 착용하고 한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다른 한 손으로는 범행 도구가 담겨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가방을 든, 비슷한 옷차림이었다.

하지만 이들의 모습은 승강기 내에 설치된 CCTV에는 찍히지 않았다.

경찰은 이들이 대범하게 계단을 통해 올라갔으며 1명이 범행하는 사이 다른 1명은 망을 본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달 23일에도 인근 아파트 빈 집에 3인조 절도범이 잠금장치를 뜯어내고 침입해 80만원 상당의 순금 반지와 순금돼지 등 금품을 훔쳤다 경찰에 검거됐다.

같은 달 남양주 아파트에서도 2인조 절도범이 드릴로 출입문에 구멍을 뚫고 문을 여는 수법으로 들어가 물건을 훔쳤다. 앞서 2월에는 포천 신읍동의 한 아파트에 출입문 잠금장치를 부수고 금목걸이 등 110만원 상당의 금품을 털어 달아난 사건이 발생했다.

아파트의 경우 CCTV가 없는 등 방범시설이 허술한, 오래된 곳이 간간이 피해를 입었는데, 저층 베란다나 창문 방범창을 뜯고 들어가는 '원시적인 수법'이 주를 이뤘다.

하지만 13일 일산서구 아파트 빈집털이 사건의 경우 5층과 9층이 대상이었다. 용의자들은 유유히 계단을 통해 올라갔다.

1명은 망을 보고 얼굴을 철저히 가린 채 고개를 숙이거나 비교적 오랜 시간 자신의 모습이 담기는 엘리베이터 CCTV를 피하는 등의 진화된 수법으로 방범시설이나 경비원 등 방범시스템을 무력화시킨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절도범들은 대부분 초인종을 눌러도 답변이 없는 집, 신문이나 우유가 장기간 쌓여있는 집, 야간에 불꺼진 집 등 빈집임이 확인되면 10~30분만에 털어 달아난다.

경찰은 이에 따라 출입문에 이중으로 시건장치를 하거나 외출시 초인종을 끈 뒤 묵음으로 설정하고 우유투입구를 막아놓으면 범죄 예방에 상당한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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