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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 간편식' 고급 레스토랑 안 부럽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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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 간편식' 고급 레스토랑 안 부럽네
  • 박한나 기자 hn10sk@csnews.co.kr
  • 승인 2010.05.13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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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족과 맞벌이 가정이 증가하면서 대형마트들이 이들을 타깃으로 집에서 쉽게 요리해 먹을 수 있는 간편 가정식을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HMR(Home Meal Replacement) 상품이라고도 불리는 마트표 간편식은 바로 먹거나 집에서 전자레인지에 돌려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즉석 조리식품이다.

초창기에는 부대찌개, 육개장 같은 저렴하고 단순한 음식이 주를 이뤘지만, 최근에는 고급 레스토랑 음식이 부럽지 않을 정도로 다양하고 고급스런 제품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마트의 경우 가장 많이 팔리는 간편식은 부대찌개, 육개장이지만, 최근 까르보나라 스파게티, 라자니아, 데리야키치킨 요리밥이 그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간편식이 이태리요리와 일식까지 넘보고 있는 것이다. 이마트는 현재 170개 정도인 간편식 상품수를 매년 2배 이상 늘리며 유명 레스토랑과 제휴해 신 메뉴 개발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롯데마트의 대표적인 간편식 상품은 흑마늘 소스 간편 훈제 오리, 순살 닭강정, 인도식 탄두리 닭다리 등이다. 작년 10월 출시된 ‘흑마늘 소스 간편 훈제 오리’의 경우 700g 용량에 1만6천800원에 판매되고 있으며 월 평균 6천여개가 판매되는 인기 상품이다.

일반적인 간편 가정식은 포장까지 완료한 완제품인 반면 롯데마트 PB제품인‘와이즐렉 마음들인 간편 조리식품’은 원재료 상태나 1차 가공된 재료를 공급 받아 매장에서 조리, 토핑, 포장 작업까지 진행해 판매하는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소비자가 구매해서 바로 먹을 수도 있고, 요리에 들어간 재료도 구매할 때 확인할 수 있다.

용량도 1~2인분 정도의 소용량으로 만들어져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소갈비탕, 소갈비찜, 허브스테이크, 불낙스테이크 등 20여개의 상품이 판매중이다. 전문가의 요리비법이 담긴 즉석 조리식품이란 콘셉트로 한식 6개 상품은 한복선 씨가, 퓨전요리 6개 상품은 우영희 씨가 자신의 요리 노하우를 담아 상품을 개발했다. 

홈플러스의 경우 외식 업체인 아워홈이 간편식 상품기획과 개발, 생산을 맡아 국, 덮밥, 죽류에서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RTC(Ready to Cook)이라는 카테고리로 100여가지의 간편식 제품을 판매중이다.

대형마트들은 간편식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이 긍정적인 것으로 보고 간편 가정식에 대한 특화매장을 확대하는 등 판매를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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