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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아반떼 vs 뉴SM3.."한판 붙어보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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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아반떼 vs 뉴SM3.."한판 붙어보자고"
  • 유성용 기자 soom2yong@csnews.co.kr
  • 승인 2010.05.13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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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만드는신문=유성용 기자] 현대자동차와 르노삼성자동차가 준중형차 시장을 차지하기 위한 기 싸움에 돌입했다.

현대차와 르노삼성은 지난달 29일 시작된 부산국제모터쇼에서 '신형 아반떼(프로젝트명 MD)'와 '뉴 SM3 2.0'을 각각 선보이며 전초전을 치렀다. 양사가 올 하반기에 내놓을 두 모델은 준중형차 시장의 패권을 놓고 정면 충돌을 예고하고 있다.

아반떼는 출시 이후 14년 동안 준중형차 시장에서 140여만대를 팔아치우며 1위 자리를 놓친 적이 없지만 최근 경쟁차종이 쏟아지면서 인기가 다소 시들해진 상태다. 작년 1분기 점유율이 49.5%인데 반해 올 1분기는 39.2%에 그쳤다.

이 때문에 현대차 수뇌부는 MD에 큰 기대를 걸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양승석 현대차 사장은 "신형 아반떼는 최고의 스타일과 성능, 편의사양을 갖춘 현대차의 또 다른 야심작"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작년 '뉴 SM3'를 출시하며 준중형차 시장의 2위 자리를 확실히 꿰찬 르노삼성은 부산 모터쇼에서 '뉴 SM3 2.0'을 전시장 중앙에 전진배치시켜, 아반떼를 직접 겨냥했다.

올 하반기 소비자들을 고민에 빠트릴 '신형 아반떼'와 '뉴 SM3 2.0'은 과연 어떤 자동차일까?

신형 아반떼는 지난 2006년 출시된 기존모델(아반떼HD) 이후 4년 만에 선보이는 신형으로 연비효율과 동력성능을 크게 개선한 게 특징이다. 1천600cc급 가솔린 직분사식(GDi) 엔진을 탑재, 기존 아반떼에 비해 10% 이상 향상된 최고출력 140마력에 16.5km/l의 연비를 구현했다.

전륜 소형 6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했으며, HID 헤드램프를 비롯해 슈퍼비전 TFT 칼라 LCD 클러스터 후석 열선시트 등 중형차에 적용되던 고급 편의사양 및 신기술 또한 준중형급 최초로 대거 적용됐다.

또 바람의 움직임을 통한 자연의 형상을 자동차로 구현, 스포티하면서 매끄러운 디자인으로 역동적이고 세련된 스타일을 갖췄다.

뉴 SM3 2.0은 1천600cc급 4기통 가솔린 엔진을 탑재한 기존 1.6모델의 배기량을 400cc 높인 모델이다. 이번 모터쇼에는 쇼카(전시차) 형태로 선보여 디자인 미학이나 차량 재원, 사양 등은 아직 베일에 감춰진 상태다.

다만 최고출력 112마력을 발휘하는 기존 모델의 동력성능이 '다소 부족하다'는 소비자의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중형세단 '뉴 SM5'에 들어가는 2천cc급 2.0 CVTC Ⅱ엔진과 닛산의 무단변속기(CVT)를 탑재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고출력은 141마력이며, 최대토크 및 연비 등은 뉴 SM3 2.0 차체에 맞게 재설정된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뉴 SM5에 장착된 2.0 CVTC Ⅱ엔진의 연비는 12.1km/l지만 뉴 SM3 2.0에 탑재되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차량 가격은 현대차와 르노삼성 모두 비밀에 붙이고 있으나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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