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하기 
기획 & 캠페인
"죽여버리겠어"..살벌한 택배기사
상태바
"죽여버리겠어"..살벌한 택배기사
  • 이경환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10.05.10 08: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이경환 기자]현대홈쇼핑의 배송을 대행하는 택배업체의 택배기사가 소비자에게 욕설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경기도 부천에 살고 있는 김모(여.52세)씨는 지난달 5일 현대홈쇼핑을 통해 가전제품을 구입했다.

구입 후 김 씨는 잦은 외출로 제품을 받지 못할 것을 우려해 현대홈쇼핑 측에 전화로 '외출이 잦아 택배를 보내기 전 미리 연락을 달라'고 통보했다.

그러나 택배기사는 도착하기 전 문자는커녕 김 씨의 집 앞에서 와서야 제품을 수령하라는 전화를 했다.

미리 현대홈쇼핑 측에 통보도 한데다 마침 외출 중이었던 김 씨는 택배를 받지 못하겠다고 하자 이 택배기사는 "하루 100개 이상 물건을 나르는데 이게 뭐하는 짓이냐, 못 받으면 반송하겠다"는 등 황당한 태도로 일관했다.

더 이상 말을 이어가 어려웠던 김 씨는 전화를 끊었고 이후 저녁이 돼서 택배기사와 다시 한번 통화를 하게 됐다.

이 통화에서 택배기사의 황당한 태도는 극에 달했다.

김 씨가 미리 전화라도 했어야 했던 것 아니냐고 말하자 택배기사는 "죽여버리겠다, 너 어디냐, 지금 만나자"는 등 욕설과 협박을 반복했다.

김 씨는 당황스러운 마음에 전화를 끊고 현대홈쇼핑 측에 전화를 걸어 항의했다.

결국 현대홈쇼핑 직원들이 김 씨의 집으로 찾아와 사과를 하면서도 "현대홈쇼핑 측의 잘 못은 아니지 않느냐"고 말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담당직원은 김 씨의 남편에게 "돈을 원하면 많이 줘도 10만원 정도 뿐"이라는 등 근본적인 문제 해결 보다 무마하기에 급급했다.

김 씨는 "돈을 받으려고 이의를 제기한 것도 아닌데 현대홈쇼핑 직원들의 말이 더 상처가 됐다"면서 "알지도 못하는 사람한테 심한 욕설을 들어 병원치료까지 받은 사람한테 택배기사의 사과 보다 돈을 먼저 내밀려는 현대홈쇼핑의 대응에 할 말을 잃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잘못을 인정하고 이를 사과하기 위해 앞으로 계속 노력할 예정"이라면서 "가까운 시일 내에 또 한번 택배기사와 함께 소비자를 찾아가 진심으로 사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