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하기 
기획 & 캠페인
의성흑마늘이 만병통치약?..과장광고 조심!
상태바
의성흑마늘이 만병통치약?..과장광고 조심!
  • 윤주애 기자 tree@csnews.co.kr
  • 승인 2010.05.10 08: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윤주애 기자] 일부 판매업자가 흑마늘이 아토피, 관절염, 소화불량 등에 좋다는 식으로 과장광고를 하며 판매해 물의를 빚고 있다.

서울 구의동의 김모(여.45세)씨는 지난해 11월 말 S숯가마에서 흑마늘 제품을 약 40만원어치 구입했다.

김 씨는 “판매업자가 유명한 탤런트가 흑마늘 제조현장을 둘러보는 영상을 틀어주면서, 의성군에서 직접 개발해 판매하는 제품이라고 홍보했다. 제조방법 및 효능에 대해 장황한 설명을 하면서, 어떤 병이든 (자사제품) 2달치를 매일 먹으면 몸이 날아갈 것같이 좋아진다고 했다”고 회상했다.

그러나 김 씨는 “아토피 피부염으로 고생하던 조카가 20일 정도 흑마늘을 복용한 이후 위장장애를 호소했다”며 “위에도 좋고, 아토피에도 좋다더니 병원에서는 위에 구멍이 나게 생겼다는 판정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판매자는 흑마늘 제품을 판매하면서 특정 질병치료에 효능.효과가 있는 것처럼 허위.과장한 적이 없다고 했다.

판매자는 “당시 김 씨가 3만9천600원씩 10회 분할 납부하기로 해놓고 나머지 9회가 미납된 상태”라며 “이미 판매된 지 4개월이 지난 2010년 3월26일에야 부작용을 호소해왔기 때문에 제품으로 인한 문제인지는 의사 소견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문제의 제품은 Y사(경북 의성군 소재)에서 제조한 ‘의성흑마늘’이었다. Y사는 “전국 60여곳에서 자사제품을 판매하고 있으나, 만병통치약처럼 판매하지 않는다”며 “가짜 의성흑마늘 제품을 판매하는 업자의 경우 허위.과장 광고를 하는 경우가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실제로 Y사는 지난 3년간 ‘의성흑마늘’을 판매하는 과정에서, 이를 모방한 짝퉁 제품이 판매되는 문제점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포털사이트 등에서 ‘의성흑마늘’을 검색하면 약 50여개 제품을 찾을 수 있는데 어떤 제품이 진짜인지 구분하기 힘들다는 것.


이와 관련해 의성군청도 어떤 제품이 진짜 의성흑마늘인지 알 수 없다고 발혔다. 관내에 소재한 Y사의 경우 경상북도로부터 우수농산물 관리 지정업체로 인정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그 외에 의성흑마늘로 판매되는 제품들이 진짜인지는 확인되지 않는다는 것.


결국 소비자로서는 ‘의성흑마늘’을 구입할 때 원산지가 의성군이 맞는지, 제조업체 및 판매업체 이름이 제대로 표시됐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부 의성흑마늘 판매업체는 홈페이지에 매달 원산지증명서를 올리기도 한다.


한 흑마늘 제조업체 관계자는 “맛과 향이 강하고 자극적인 단점을 없앤 것이 ‘흑마늘’이지만, 일부 예민한 소비자들은 위장장애를 호소한다”면서 “가능하면 식후에 흑마늘 제품을 먹거나, 희석해서 복용하도록 안내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