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이들 베이비부머가 실질적으로 은퇴하는 2020년부터 20년간 우리사회의 초고속 고령화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교원대학교 인구학과 김태헌 교수는 9일 연금포럼 최신호에 실은 '우리나라 인구전개에서 베이비붐 세대의 의미'라는 보고서에서 "우리나라 베이비붐 기간을 미국이나 일본 등 선진국과 달리 출생아수가 급증한 1960년과 1971년 두 시점을 중심으로 전후 각 10년씩 총 20년간으로 정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1960년과 1971년 전후의 출산율 급증에 따른 출생아수 증가시기 모두를 베이붐 시기에 포함해야 하므로 1955~1964년 전기와 1965~1974년 후기로 나눠 폭넓게 봐야 한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통계청에 따르면 1960년 기준 6세 인구(1954년생)는 71만명이었으나 5세(1955년생)인구가 80만명으로 급증해 처음으로 80만명을 넘었고 1958년생인 2세 인구는 90만명을 넘었다. 또 1960년생인 0세 인구는 100만명에 도달했다.
1960년 합계출산율은 6.1명으로 최고에 도달해 출생아수가 급증한 반면 1971년 출산율은 4.7명에 그쳤는데도 출생아수가 103만명에 달한 이유는 해방 이후와 전쟁 전 태어난 여성이 가임기가 돼 출생아수 증가에 기여했기 때문이라고 김 교수는 분석했다.
김 교수는 "베이비붐시기가 20년간 지속됐기 때문에 베이비부머가 본격적으로 은퇴하는 2020년부터 이후 20년간 우리사회의 고령화 속도는 사회가 지탱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가속화해 세계 최고의 고령사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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