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전주 완산경찰서가 특가법상 절도 혐의로 구속한 최모(70) 씨의 '옥살이 인생'이 시작된 것은 1960년대 초.
20대 시절 남의 물건에 손을 댔다가 구속된 최씨가 지금까지 교도소에서 산 기간은 30년에 이른다.
최씨는 결혼했지만 아내와 자녀까지 버린 채 전국을 떠돌며 소매치기와 절도 행각을 반복했다.
그런 그가 지난 3월 교도소에서 출소한 뒤 비교적 물건을 훔치기 쉬운 재래시장을 범행 대상으로 점찍었다.
최씨는 지난달 15일 오후 11시10분께 전주시 전동 남부시장의 한 식료품점에 몰래 들어가 고추와 감자 등 40만원 상당 식료품을 훔쳐 달아났다 현장 CCTV에 범행 장면이 찍히는 바람에 경찰에 붙잡혔다.
절도 전과만 16범인 최씨가 밝혀지지 않은 범행을 포함하면 수백 차례에 걸쳐 금품을 훔친 것으로 경찰은 추정했다.
최씨는 경찰 조사에서 "출소한 뒤 생계를 해결하려고 도둑질했다. 지금 감옥에 들어가면 살아서 나올 수 있을지 막막하다."라며 고개를 떨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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