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조량 부족 등 이상기온으로 급등했던 농수산물 가격이 이달 들어 안정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배추의 도매가격은 4월 초순 10㎏당 1만3천921원에서 지난 10일 8천490원으로 39.0% 떨어졌다. 양파의 도매가격도 10㎏당 1천463원에서 922원으로 37.0% 빠졌다.
다만 참외, 수박 등 일부 열매채소와 무, 대파 등은 이달 들어서도 여전히 높은 가격을 보이고 있다.
재배 면적이 크게 줄어든 무는 작년 5월 초순 개당 1천316원에서 이달 10일 기준으론 1천900원으로 1년 새 44.4%나 급등했다. 참외 소매가격도 같은 기간 10개에 2만3천164원에서 3만1천861원으로 37.5%나 올랐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상저온과 일조량 부족으로 지난 달까지 농수산물의 소비자물가가 급등했지만 5월 들어 기상 여건이 개선되면서 전반적으로 하향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앞으로 논밭에서 기른 채소가 본격적으로 출하되면 채소류 등 농수산물 가격이 안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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