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가톨릭암병원 간암센터 윤승규·최종영·배시현 교수팀은 항암제의 용량과 투여시기 등을 바꾼 `메트로놈항암치료법(Metronomic chemotherapy)'이 말기 간암환자의 생존기간을 평균 2.3배 연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메트로놈항암요법은 진행성 간암 환자에게 낮은 용량의 항암제를 1주일에 1회씩 정기적, 지속적으로 투여해 신생혈관 생성을 억제하고 종양만 선택적으로 괴사시키는 저용량 항암치료법이다.
기존 항암치료법인 간동맥화학색전술(MTD-Maximum Tolerated Dose)은 1달에 1차례씩 최대 용량을 투여한 다음 일정기간의 휴식기를 거쳐 다시 치료하는 방식이다.
연구팀은 진행성 간암으로 진단받은 환자 20명에게 메트로놈 항암치료법을, 22명에게 간동맥화학색전술을 6개월간 실시한 결과 치료반응율은 물론 종양의 크기와 수도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의료진은 이번 연구논문을 대한간학회지에 발표한 데 이어 미국의 국제학술지 `암 항암요법'(Cancer Chemotherapy and Pharmacology) 최신호에도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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