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신데렐라 언니' 13회분에서 이미숙(송강숙 역)의 오열에 시청자들이 찬사를 보냈다.
송강숙은 안방 한 켠에서 구대성이 생전에 남긴 노트를 발견했다.
노트에는 구대성이 송강숙을 처음 만나고 사랑에 빠져 결혼을 하기까지의 과정과 구대성의 심리가 적혀있었다. 제일 첫 장에는 "한 여자가 내게로 왔다. 이 여자에게 평생 눈물 흘릴 일이 없게 만들어주고 싶다"는 내용이 있었다.
구대성이 남긴 글은 노트 약 10권에 달해 "그 여자가 거짓말을 하거나 옛 남자를 만나고 올 때면 분노도 느끼지만 가장 두려운 것은 그 여자 없이 홀로 남는 것이다"고 썼다. 이에 송강숙은 남편과 함께 찍은 결혼기념 사진을 보며 울음을 터트렸다. 속물 캐릭터인 송강숙은 그 동안 은조의 애원에도 불구하고 구대성이 죽은 뒤 그의 친딸인 구효선을 차갑게 대하는 전형적인 계모의 행동을 일삼았다. 송강숙은 '구효선에게 '뜯어 먹을 것이 있다'며 설득한 구은조의 말에 따라 구효선에게 호의를 가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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