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윤주애 기자] 농심켈로그가 금속 이물이 검출된 시리얼 2종에 대해 회수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앞서 식품의약품안전청은 농심켈로그의 '스페셜 K(유통기한 2011년 1월17일까지)' '콘푸로스트(2011년 3월17일까지)', '오곡으로 만든 첵스초코(2011년 3월24일까지)' 등 3종에서 금속성 이물 및 플라스틱 조각이 발견됐다며, 총 3만1천여kg을 리콜했다. 식약청은 농심켈로그에 금속이물이 검출된 제품 2종(스페셜K, 콘푸로스트)을 회수하고, 재발방지를 위해 제조공정 개선 등 행정처분을 내리도록 했다고 발표했다.
이들 제품은 각각 지난 1월~3월께 경기도 안성에 있는 공장에서 제조됐다.
체중조절용조제식품으로 허가된 '스페셜 K'와 업소용 및 할인점 등에 유통된 '콘푸로스트(1500g)'는 유명한 제품이기 때문에 상당량이 판매됐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에 확인된 금속성 이물 중 22cm 크기의 에어공급관 일부가 제품에 혼입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이 에어공급관은 시리얼이 막히지 않고 원활하게 이송되도록 공기를 주입하는 금속관인데, 용접부분이 떨어지면서 혼입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시리얼을 거르는 금속 체망의 일부(4.5cm, 5cm 크기)가 파손돼 제품에 혼입됐고, 제품을 운반하는 카터에서 플라스틱 이물이 떨어져 혼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청의 리콜 결정에 대해 농심켈로그 관계자는 당황스럽다는 반응이다.
이미 2~3주 전에 해당 제조시설을 보수해 안전하게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가운데, 안성공장을 관할하는 경인식약청이 아닌 본청에서 회수명령을 내렸다는 것이다.
농심켈로그 관계자는 "빠르면 오늘부터 '스페셜K' '콘푸로스트' 해당제품에 대한 회수작업에 들어갈 것"이라며 "금속 이물 등이 검출됐다는 소비자 신고가 있을 뒤 제조라인을 보수했기 때문에 이후 생산된 제품은 안심하고 먹어도 된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도 한꺼번에 2개 제품의 회수명령이 내려진데 대해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