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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아버지와 지분 싸움 강신호회장 아들 '뺑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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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아버지와 지분 싸움 강신호회장 아들 '뺑소니'(?)
  • 백상진 기자 psjin@consumernews.co.kr
  • 승인 2007.01.30 07: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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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회장이자 동아제약 강신호 회장의 둘째아들인 강문석 수석무역 대표는 ‘차량 뺑소니’ 범?

지난 25일 부자간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동아제약의 강신호 회장과 둘째아들 강문석 수석무역 대표가 화해를 위해 만난 자리에서 취재기자들이 교통사고(?)를 입는 불상사가 발생해 동아제약이 전전긍긍하고 있다.

강 회장과 아들 강 대표는 25일 오후 3시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 동아제약 본사에서 2년여만에 감격의 재회를 했다.

그동안 강 대표의 동아제약 지분매입으로 불거진 두 사람간의 갈등은 골이 깊어 만남도 없었던 것.

두 사람은 40여분간 밀담을 나눴다. 이어 강 회장은 두 사람의 근황을 취재하기 위해 몰려든 기자들에게 그간의 오해를 모두 풀고 화해했다고 말했다. 강 대표가 안아달라고 해서 안아주었다는 드라마틱한 설명도 곁들였다.

이어 강 대표가 차를 타고 나왔다. 기자들이 앞을 막고 인터뷰를 요청하자 그는 승용차를 서서히 움직여 길을 열었다.

이 과정에서 경제신문 기자 2명이 차와 접촉(?)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그러나 강 대표는 그대로 차를 타고 떠나버렸고 강 회장이 수습에 나섰다는 것.

강 회장은 “아들이 워낙 내성적인 성격이어서 기자들 앞에 나서지 못했다”고 사과했다. 또 “아들이 공부는 잘 했는데 남들 앞에 나서 이야기하는 것을 잘 하지 못했다. 이를 고쳐주려 JC(청년회의소)도 보내고 대외활동도 많이 시켰는 데 아직도 익숙하지 않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차를 그대로 진행시킨 강 대표에 대한 기자들의 반응은 격했다고 전해지고 있다. 부상자를 돌보지 않고 달아났기 때문에 ‘뺑소니’라는 반응도 나왔다. 이 때문에 동아제약측은 해당 언론사에 공식 사과하고 치료비 등 일체를 책임지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는 후문이다.

이와 관련, 동아제약 홍보팀 관계자는 “접촉 사고로 아시아경제와 헤럴드경제 기자가 다친 것은 사실”이라며 “병원에 데려가 치료하도록 조치했고 수석무역측에서도 사과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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