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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펠탑 '지구온난화 보고서' 발표에 맞춰 소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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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펠탑 '지구온난화 보고서' 발표에 맞춰 소등
  • 연합뉴스 master@yonhapnews.co.kr
  • 승인 2007.01.31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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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의 상징 에펠탑이 내달 1일 환경운동가들의 요청에 따라 유엔 국제기후변화위원회(IPCC)의 지구온난화 관련 보고서 발표에 맞춰 5분간 소등한다.

이에 따라 에펠탑에 설치된 2만개의 전등이 IPCC 보고서의 공식 발표를 몇 시간 앞두고 모두 꺼지게 되면서 '빛의 도시'에는 잠시 어둠이 내려앉을 전망이다.

IPCC 보고서는 지구 온난화 현상이 진행 중임을 경고하면서 이러한 기후 변화에 인간이 미치는 역할을 강조하는 새로운 증거를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보고서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긴급 기후 정상회담을 개최하고 교착상태에 빠진 온실가스의 배출 규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유엔환경계획(UNEP)의 닉 너톨 대변인은, 유럽연합(EU)이 10일 온실 배출량을 줄이는 내용의 새 에너지 공동 전략을 제시한데다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도 24일 국정연설에서 기후 변화에 대처할 필요성을 언급하면서 이러한 여론이 더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너톨 대변인은 "아직 기회가 있다"며 정상회담이 7~12월 사이에 열릴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미셸 몽타스 유엔 대변인은 반 총장이 정상회담 개최를 추진할 지 여부는 미지수라고 밝혔다.

국제환경단체 그린 피스의 스티브 소여는 "IPCC 보고서는 공적인 논쟁과 정책 토론을 해나가는데 중요하고도 강력한 새로운 도구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보고서가 과학적 토대를 바꾸지는 못하겠지만 우리의 일을 좀 더 쉽게 해 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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