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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대통령 국회연설' 발표번복 해프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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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대통령 국회연설' 발표번복 해프닝
  • 연합뉴스 master@yonhapnews.co.kr
  • 승인 2007.02.02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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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가 5일로 예정된 임시국회 개회일에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국정연설을 듣기로 합의했다는 의사일정을 발표했다가 뒤늦게 번복하는 해프닝을 빚었다.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은 1일 원내 수석부대표간 접촉을 갖고 2월 임시국회 의사일정을 논의, 오는 5일 임시국회 개회를 위한 본회의에서 노 대통령의 국정연설을 듣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여야는 그러나 노 대통령이 국정연설을 할 계획이 없음을 확인한 뒤 의사일정 합의 발표 서너 시간만인 1일 저녁 한명숙(韓明淑) 총리로부터 국정에 관한 보고를 청취하는 것으로 수정 발표했다.

이와 관련, 청와대 관계자는 "원래 계획한 바가 없었고 예전에 그렇게 한적도 없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이병석(李秉錫) 원내수석부대표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우리는 대통령이 신년연설도 했고 기자회견도 했는데, 굳이 국회까지 나오실 필요가 있겠느냐는 입장"이라며 "그러나 여당쪽에서 `대통령이 국회에 와서 연설하면 오히려 야당에 도움되는 것 아니냐'고 까지 하더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열린우리당 이기우(李基宇) 공보담당 원내부대표는 "우리당은 국정연설이 관례적이어서 반드시 의사일정에 넣어야 한다고 주장했고 한나라당은 국정연설을 빼자고 해 논란을 벌였던 것"이라며 "누가 나와서 하느냐가 중요한 것은 아니었다"고 말했으나 대통령 국정연설 계획이 포함된 구체적인 경위는 해명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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