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영국 일간 텔레그라프 등에 따르면 LG전자는 다음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3GSM 회의에서 12개 이동통신사업자들이 추진하고 있는 3G폰 공동구매 협상자로 최종 선정될 예정이다. LG전자는 이에 따라 12개 사업자로부터 제품 공급 우선협상권을 부여받아 3G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기회를 갖는다.
최종 후보군에 올라있는 제조사는 LG전자와 노키아, 중국의 하웨이 등 모두 4곳이다. 3G단말기 공동 구매를 추진중인 보다폰, 허치슨, 싱귤러, 오렌지, 싱귤러, T모바일, 텔레콤이탈리아, KTF 등 12개 사업자의 가입자는 총 6억2000만명이다.
3G단말기 공급대수는 사업자와 제조사별 협상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최종 공급업체로 선정될 경우 연 1000만대 이상의 3G 휴대폰 공급이 가능할 전망이다. 특히 LG전자는 향후 전세계 3G 시장에서 입지를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글로벌 메이저 업체들 중 LG전자와 노키아와는 달리 모토로라와 삼성전자는 수익성이 없다는 이유로 3G 휴대전화 공동구매 제안에 응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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