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생이나 옷이 작아져 못 입게 된 학생에게 교복을 기증받아 한 점당 세탁과 다림질 비용으로 1천 원을 받고 판매하는 운동이다. 작아진 교복을 좀 더 큰 것으로 바꿀 경우 1 대 1 교환도 가능하다. 구 관계자는 "바지, 셔츠, 조끼, 재킷 등 4점으로 이뤄진 교복 한 벌을 살 경우 4천 원이 든다"며 "통상 20만∼30만 원 하는 새 교복값의 1/50∼1/75 수준인 셈"이라고 말했다.
헌책.교복 은행은 2004년 2월 송파구청 앞 지하도상가에 문을 열었다. 송파구가 직접 상설 운영하며 특히 졸업.입학철에는 학교들과 연계해 교복 물려주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지금까지 기증된 3천여 점 중 2천100여 점이 판매됐다.
구는 또 구 자원봉사센터를 통해 학부모봉사단의 협조를 받아 `헌책.교복 은행 1일 운영 체험'도 벌일 계획이다. 어머니들이 은행에 나와 교복 정리, 접수, 판매를 하고 교복 카탈로그도 만들어보는 체험 행사다. 문의는 ☎410-3375.
금천구도 2, 3월 두 달간 사단법인 금빛복지회의 판매장에서 관내 중.고교 졸업생이나 교복이 작아 입지 못하는 학생들의 교복을 기증받아 세탁.손질한 뒤 싸게 파는 `교복 나누기' 행사를 열고 있다. 교복 외에 체육복, 가방, 참고서 등도 기증받으며 기증된 물품은 점당 1천∼2천 원에 판매된다. 문의는 ☎807-7555.
양천구는 23∼24일 구청 대강당에서 `교복 및 학생용품 교환 장터'를 열기로 하고 지난달부터 녹색가게 1.2호점, 구청 환경청소과, 동사무소 등에서 물품을 접수하고 있다. 교복 한 벌을 1만 원 정도에 살 수 있으며 물품을 기부할 때 교환권을 받아두면 이에 상응하는 물품을 공짜로 받을 수도 있다. 문의는 ☎2650-3376.
도봉구는 21∼23일 지하철 1.4호선 창동역 인근 도봉상설알뜰매장에서 `2007년 교복 알뜰장터'를 연다. 구의 여성단체와 교육청, 학교 등이 연계해 중.고교의 교복 1점당 최저 1천 원, 참고서는 1권당 최저 500원에 판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