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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프레스티지의 위엄, 폭스바겐 페이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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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프레스티지의 위엄, 폭스바겐 페이톤
  • 유성용 기자 soom2yong@csnews.co.kr
  • 승인 2011.04.18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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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스티지(PRESTIGE) 차에서 가장 우선시 되는 것은 주행성, 안정성, 정숙성, 편의성 등 보다 앞서 내 차가 남들에게 어떻게 보일 것인가 하는 '멋'에 대한 고려일 것이다. '과시'라는 개념을 빼놓을 수 없다는 얘기다.

이는 형태론적 결합으로 봤을 때 문법적 분석이 논리적이지 못한 은어 '뽀대'라는 표현을 굳이 사용하지 않더라도 제 3자에게 오너의 존재 가치가 전달됨을 뜻한다.

BMW 3시리즈와 7시리즈의 포스가 다르듯 페이톤 역시 폭스바겐의 하위급 차종과는 그 위엄을 달리한다.

신형 페이톤은 작년 9월 국내 출시된 폭스바겐의 최고급 럭셔리 세단으로 독일 드레스덴의 투명유리공장에서 수작업으로 탄생된다.


시승에 사용된 차는 가장 상위 버전인 V8 4.2 LWB(롱 휠베이스) 모델. 최대출력 335마력, 최대토크 43.8kg.m의 강력한 힘을 자랑한다.

안전 최고 속도는 250km/h이며, 2.5톤의 육중한 무게를 지녔음에도 정지 상태에서 100km/h에 도달하는 시간은 6.9초에 불과하다.

신형 페이톤은 이전 모델이 지닌 특유의 깔끔한 직선라인에 C필러에서 리어램프까지 연결되는 곡선의 우아함을 더했다.

크롬 장식이 더해진 전면부 라디에이터 그릴과 새롭게 디자인된 헤드라이트, LED 디자인이 적용된 후면부 등이 페이톤의 품위를 한층 고양시켰다. 실내는 고급 가죽과 원목으로 아늑하게 꾸며졌다.

도로 위로 나선 페이톤은 강렬한 심장을 자랑하듯 쭉쭉 뻗어 나갔다. 스포츠 모드 주행에서는 세단이 맞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날카로운 코너링과 빠른 응답성을 보이기도 했다. 다소 과격한 차선 변경에서도 차체 흔들림은 느껴지지 않았다.

대형 세단에서는 쉽게 찾아볼 수 없는 4륜구동 시스템을 갖춘 덕이리라. 기본 장착된 4모션 시스템은 상황에 따른 적절한 동력 배분으로 최적의 접지력과 코너 주행 안정성을 가능케 했다.

볼록 거울에 끝이 더 도드라진 사이드미러는 운전자의 시각에서 사각지대를 없애준다. 거의 예술적 경지였다.

러닝기어, 파워트레인 등 모든 강철 차체 구성요소들은 최대시속 300km을 위해 디자인됐으며, 아연 도금으로 강성을 높였다.

앞좌석 뿐 아니라 뒷좌석에서도 개별적으로 실내 온도를 조절할 수 있으며, 외풍 없이도 간접적으로 공기를 순화시켜 청청한 실내를 유지시켜주는 4존 클리마트로닉 공조 시스템도 갖췄다.


다만 오너드라이버가 아니라면 조금 더 고급스럽게 채워진 뒷좌석을 원할 수도 있을 듯하다. 노멀 휠베이스 모델에는 시트 조절 기능 등 뒷좌석을 위한 공조 조작 장치가 없다.

내비게이션 또한 다소 낮은 위치에 있어 익숙해 질 때까지 불편할 수 있다.

페이톤은 총 3가지 버전으로 출시 됐으며 가격은 V6 3.0 TDI 9천130만원, V8 4.2 NWB(노멀 휠베이스) 1억1천280만원, V8 4.2 LWB(롱 휠베이스) 1억3천790만원이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유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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