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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브랜드 차 무상기간 연장 경쟁..현대기아차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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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브랜드 차 무상기간 연장 경쟁..현대기아차는?
  • 유성용 기자 soom2yong@csnews.co.kr
  • 승인 2011.05.12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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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업계에 무상보증기간 연장 바람이 불고 있다.

판매대수 급증과 함께 판매경쟁이 치열해지자 해외 브랜드들이 앞다투어 파격적인 무상보증기한 연장으로 고객을 끌고 있는 것.

업계 관계자는 "보증기간 연장은 서비스 경쟁력 제고 외에 소비자들에게 품질 자신감을 어필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전략으로 일거양득의 효과를 거두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프랑스 자동차 푸조의 한국 공식 수입원인 한불모터스는 11일 대표 모델 207 GT와 308 전 라인업에 대해 무상보증기간을 각각 5년 16만km와 4년 10만km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 모델들의 기존 보증기간은 3년 6만km였다. 특히 207 GT의 5년 16만km 보증기간은 수입차 중 최장 기간이다.

연장된 무상보증기간은 이날부터 차량을 구매한 소비자들에게 적용되며, 추후 중고차 매매 시에도 양도가 가능한 게 특징이다.

한불모터스 송승철 사장은 "푸조 차량에 대한 자신감을 기본으로 소비자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실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 3월 한국지엠은 올해 새롭게 도입한 쉐보레 브랜드 전 모델에 대한 보증기간을 5년 10만km로 연장했다.

올해 말까지 한시적이기는 하나 통상 신차 보증기간이 준중형 이상은 3년 6만㎞, 경차와 소형차는 2년 4만㎞인 점에 비추면 파격적인 조치다.


마이크 아카몬 사장은 "보증기간 연장 외에도 3년간 4회 엔진오일필터 및 에어클리너 무상 교환, 출고부터 7년간 24시간 연중무휴 무상 긴급출동 서비스를 제공하는 '쉐비 케어'로 고객 만족을 극대화 하겠다"고 밝혔다. '쉐비'는 북미 등 해외시장에서 쉐보레를 부르는 애칭이다.

혼다코리아는 대표 모델 어코드의 한국 출시 7주년을 기념해 지난 2월 구매자에 한해 2년 4만km이던 무상보증기간을 4년 8만km로 2배 연장했다.

한국토요타는 작년 10월 전 모델의 소모성 부품에 대한 무상기간을 10만km로 확대했다.

기존 2년 4만km에서 늘어난 무상기간은 프리우스의 3년 후 중고차 가치를 최고 52%까지 유지시켜 준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에 앞서 작년 9월에는 주력 모델 캠리의 엔진 및 동력 전달계통 주요 부품에 대한 무상보증기간을 기존 3년 10만km에서 5년 12만km로 확대키도 했다.

이와 관련 일각에서는 소비자 중 30%가 자동차를 10년 이상 타고 있는 추세를 봐 무상보증기간 연장은 당연하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작년 국내 시장점유율 78%를 기록한 현대기아차의 경우 무상보증기간은 상대적으로 짧다.

현대차의 경우 플래그십 세단인 에쿠스만 5년 12만km 보증을 실시할 뿐 그랜저와 쏘나타는 3년 6만km, 투싼ix는 2년 4만km에 불과하다.

자동차 무상보증기간은 자동차 관리법 시행규칙 제 49조에 명시돼 있으며 원동기와 동력전달장치는 출고일로부터 3년, 주행거리 6만km 이내, 그 외 장치는 2년 4만km 이내로 설정돼 있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유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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