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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아우디 A6 3.0 TDI, 겉과 속이 다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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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아우디 A6 3.0 TDI, 겉과 속이 다르네!?
  • 유성용 기자 soom2yong@csnews.co.kr
  • 승인 2011.07.08 08: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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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엽게 생긴 외모와는 달리 시원시원하고 화통한 심장을 지녔으며, 다소 예민한 부분도 없지 않다"

남들보다 빨리 여름휴가를 떠난  기자가 파트너로 선택한 애마는 아우디 A6에 3000cc 터보 직분사 디젤 TDI엔진을 탑재한 3.0 TDI였다.

하지만 디젤 특유의 소음에 대한 걱정도 필요 없을 듯했다. 최근에 시승했던 볼보 S80 D5와 BMW 520d와 비교해 약간 과장하자면 시동이 켜졌는지 잊고 다시 스타트 버튼을 누를 정도다.

제원표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막강한 토크. 51.0kgㆍm의 토크는 경쟁 브랜드의 디젤 모델인 BMW 520d및 벤츠 E CDI보다 무려 10.0kgㆍm 이상 높다.

240마력의 최고출력으로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 시간인 제로백은 6.8초에 불과하다. 최고 속도는 시속 250km. 실제로 쭉 뻗은 경부고속도로에서 A6는 순식간에 200km의 속도를 돌파했다. 그럼에도 가속페달에는 '더 밟아도 되요'라고 속삭이는 듯 여운이 남았다. 


강력한 구동성능만큼 뛰어난 제동력을 갖췄다. 올해 국토해양부는 신차 안전도 평가를 실시하며 A6의 제동력이 가장 우수하다고 꼽았을 정도다.

공인연비는 리터당 11.1km지만 실제 고속도로에서의 체감 연비는 더욱 높았다. 시승을 목적으로 급가속이 반복되고 200km 이상의 고속 주행이 이어졌지만 1천km를 달려 평균 12~13km의 연비가 나왔다. 연료통은 80ℓ다.

아우디 특유의 풀타임 4륜구동 시스템 콰트로는 노면 상태에 따른 최적화된 동력배분으로 역동적인 주행을 가능케 했으며, 날카로운 스티어링이 이를 뒷받침 했다. 운전자의 즐거움이 뒷좌석 승객에게는 목이 부러질 듯한 불편함으로 여겨질 정도로 차체의 반응은 매우 빠르고 민감했다.

콰트로의 안정성은 이번 집중호우 빗길에서 여실히 드러났다. 폭우로 도로에는 수막현상이 심했지만 차체는 흔들림 없이 지면에 밀착했다.

전체적인 디자인 느낌은 둥글둥글해  귀여운 마시멜로가 연상됐다. 시승차가 흰색이었기에 더욱 그러했을지도 모른다.

헤드라이트 아래쪽에 수평으로 배열된 6개의 LED 미등은 마시멜로 특유의 일자 아이라인이 떠올랐다. 기자에게는 귀엽게만 다가왔지만 다른 사람 눈에는 더 없는 존재감을 뽐냈다.

기자의 앞에서 달리던 지인의 말이 주행 중 백미러에서 눈을 뗄 수 없었을 정도라고 했다.

기자의 비유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내년을 기다리길 권한다. 올해 말 A4, A8과 함께 새 디자인으로 교체될 예정이다.

사이드미러는 답답한 느낌의 BMW와 달리 SUV 못지않을 정도로 시원시원한 사이즈를 자랑한다.

실내는 계기판과 센터콘솔이 운전자 쪽으로 기울어지게 디자인된 콕핏 구조로 이뤄졌다.

사이드&커튼 에어백 등 8개가 기본 장착돼 안전사양도 빠트리지 않았다.

도어의 실내 손잡이 위치가 문을 여닫는 데 다소 불편한 점은 아쉽다. 창문 개폐 버튼도 왼손이 부자연스러운 곳에 자리하고 있다. 주차 후 사이드미러가 자동으로 접히지 않아 다시 시동을 키는 수고도 몇 번이나 했다.

가격은 한-EU FTA 영향으로 100만원 떨어진 6천880만원(부가세 포함).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유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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