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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제약사 2분기 실적 두자릿수 곤두박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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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제약사 2분기 실적 두자릿수 곤두박질
  • 양우람 기자 ram@csnews.co.kr
  • 승인 2011.07.11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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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2분기 주요 상위 제약사의 실적이 두자릿수로 곤두박질칠  전망이어서 제약 불황의 주름살이 갈수록 깊어지고 있다. 

특히 동아제약, 유한양행, 대웅제약, LG생명과학, 중외제약 등이 정부의 약가인하 정책과 리베이트 단속으로  직격탄을 맞았다.

11일 증권가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국내 상위권 제약사들은 매출 감소와 수익악화의 터널에서 여전히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금융투자는 동아제약, 유한양행, 대웅제약 등 상위 10개 제약사들의 2분기 합산 매출액이 1조3천209억원으로 추정된다고 전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수준. 

그러나 이들 제약사의 전체 영업이익은 1천4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무려 5.8%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상위 10대 제약사 2분기 매출 및 영억이익(추정)>

                                                                          (자료:신한금융투자 / 단위:억원, %)

영업이익이 가장 많이 감소한 곳은 중외제약으로 무려 34.2%가 줄어든 65억원을 기록했다. 이어 대웅제약(28.1%), LG생명과학(22.2%), 유한양행(19.1%), 동아제약(11.9%) 등도 모두 두자릿수 감소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같은 상위 제약사들의 수익 악화는 전방위적인 리베이트 규제로 인해 대형 품목인 가스모틴, 아타칸 제네릭 시장 진입이 여의치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2분기 동안 가장 크게 외형을 키운 업체는 녹십자가 될 전망이다. 녹십자는 리베이트 관행에서 자유로운 백신, 혈액제제의 비중이 큰 탓에 전년 동기 대비 11% 성장한 1천783억원을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일동제약은 지난 2분기 833억원의 매출을 올려 동기 대비 9.5% 늘고, 종근당은 6.4% 상승한 1천131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밖에 유한양행은 3.3%가 상승한 1천734억원의 매출이 예상된다.

반면 한미약품은 전년동기 대비 14.7%가 감소한 1천280억원,   중외제약도  5.5% 줄어든 1천65억원의 매출에 그칠 전망이다. 

매출 성장을 이룬 제약사들은 영업익도 비교적 선방했다. 일동제약은 116억원의 영업이익이 예상돼 전년동기 대비 93.3%가 늘었고 종근당은 191억원으로 19.4% 증가했다. 

일동제약의 경우 판관비를 대폭 줄인 것이 영업이익 증가로 이어졌으며 종근당은 기존 전문약의 처방 시장 진입이 활발해 두드러진 성과를 나타냈다는 분석이다.

신한금융투자 배기달 애널리스트는 “기존 매출 감소를 만회할 만한 대형 신제품도 없었고 정부의 리베이트 규제로 제네릭 침투 속도도 더뎌 상위 업체의 외형 부진으로 이어졌다”며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오리지널 및 제네릭 약가 인하와 리베이트 약가 인하의 방향성이 정해져야 제약업종의 불확실성도 걷힐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양우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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