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코웨이는 올해 3분기 누적 매출 3조6881억 원, 영업이익 6970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5.8%, 영업이익은 13.9% 증가했다.
증권가에서는 코웨이의 올해 매출이 5조 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한다. 영업이익도 9000억 원 이상이다. 전망치가 실현되면 2020년부터 이어지는 매출, 영업이익 역대 최대 행진 기간이 6년으로 늘어나게 된다.
코웨이는 올해 매출 4조5860억 원, 영업이익 8450억 원을 목표로 삼았다. 전망치가 실현되면 목표치를 매출 8.2%, 영업이익 7.4% 초과 달성하게 된다.

실제로 9월 말 기준 코웨이 렌탈 계정 수는 1117만 대로 지난해 말 대비 8.1% 증가했다. 이 중 국내 계정은 714만 대, 해외법인 계정은 402만 대다. 각각 지난해 말 대비 6.4%, 11% 늘었다.
코웨이는 연간 목표 달성을 위해 현재 말레이시아를 비롯한 미국, 태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7개 해외 법인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해외 매출도 3분기 누적 1조3888억 원으로 19.9% 증가했다.
특히 코웨이는 슬립·힐링케어 브랜드 '비렉스'를 말레이시아 현지 시장에 론칭하며 시장 점유율 1위 지위를 더욱 굳건히 했다.
말레이시아에서는 매트리스, 안마의자, 에어컨 등 홈케어 제품과 세탁건조기 등 생활가전까지 카테고리를 확대하며 신규 수요를 적극 공략했다.
코웨이 관계자는 "말레이시아에서 축적한 성공 노하우를 기반으로 태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신규 시장에서의 안착과 사업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꾸준한 연구개발과 핵심 제품 경쟁력을 기반으로 국내외 성장 동력을 더욱 확대해 지속 성장을 이어가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코웨이는 고객 만족도 향상과 제품 기술력 확보를 위해 연간 약 500억 원을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있다.
이진협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말레이시아 법인 수익성 증대, 태국과 인도네시아 법인의 이익 기여 확대로 해외 사업 수익성 레벨이 높아질 수 있을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김순태 코웨이 최고재무관리자(CFO)는 지난 7일 열린 3분기 컨퍼런스콜을 통해 "핵심 사업 경쟁력 제고를 기반으로 미래 성장 동력을 강화해나가며 국내 및 해외 모두에서 균형적인 성장 모멘텀을 지속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은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