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조사를 맡은 미국의 산업안전 관련 전문 연구기관인 인바이런(Environ)사는 14일 오전 나노시티 경기 기흥 캠퍼스(기흥 반도체사업장)에서 재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질의에 응답할 예정이다.
또 권오현 삼성전자 DS(디바이스솔루션) 총괄사장이 기자간담회를 열고 백혈병 논란 및 재판부 판결에 대한 회사 측 입장과 임직원 복지후생 및 건강증진 개선 방안을 설명할 계획이다.
서울행정법원은 지난달 23일 삼성반도체 직원과 유족 5명이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낸 유족급여 및 장의비 부지급처분 취소 청구 소송에서 사망한 직원 황모씨와 이모씨의 유족에 대해 "유족급여 등 부지급처분을 취소하라"며 원고 승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직원 황모씨와 이모씨에게 나타난 백혈병의 발병 경로가 의학적으로 명백히 밝혀지지 않았더라도, 사업장에서 근무하는 동안 각종 유해 화학물질과 미약한 전리 방사선에 지속적으로 노출돼 발병했거나 적어도 발병이 촉진됐다고 추정할 수 있다"며 "백혈병과 업무에 인과관계가 있다고 봄이 상당하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