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KBS1 ‘소비자고발’은 설렁탕 육수 실태를 취재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일부 설렁탕 전문업체에서 소뼈에 비해 가격이 저렴고 뽀얀 국물이 잘 우러난다는 이유로 돼지 뼈를 섞는다는 제보를 받고 취재에 나섰다.
이날 제작진이 설렁탕 전문점 30여 곳에서 뼈와 육수를 수거해 동물종 판별을 위한 유전자(DNA)검사를 의뢰한 결과 18개 시료 중 11개의 시료에서 돼지 특이 유전자가 검출된 것.
특히 전문점들은 육수를 우려내는 비법은 비밀이라고 밝힌 가운데 한 유명 프랜차이즈 업체에서 돼지 뼈는 물론 닭 등이 육수에 섞이는 현장까지 포착돼 소비자를 경악케 하고 있다.
지난해 2월 개정된 농수산물 원산지 표시제에 관한 법에 따르면, 소의 경우 고기와 사골 등 부산물에 대해 명확히 구분해 표기하도록 규정하고 있기 때문에 설렁탕 육수에 돼지 뼈가 섞인다면 범법행위에 해당된다. (사진=KBS1 '소비자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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