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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야구르트 DNA 바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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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야구르트 DNA 바뀌나?
  • 지승민 기자 jsm63@csnews.co.kr
  • 승인 2011.09.15 09: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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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야쿠르트(대표 양기락)가 최근 로봇업체 인수 등 사업다각화에 속도를 내며 사업 영역을 크게 넓히고 있다.

건강기능식품을 제2의 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는 한국야쿠르트는 지난 2일 의료용 로봇과 진단기기를 제조하는 큐렉소를 사실상 인수했다고 밝히며 종합생활건강 기업이라는 새 비전을 재 시사했다.

국내 발효유 시장의 절대 강자로 군림해온 한국야쿠르트는 국내 1조5천억원 규모의 발효유 시장이 매년 5% 안팎의 성장에 그쳐 포화상태에 이르자 건강기능식품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미 지난 2008년 헬스케어사업 법인 ‘나무(Namuh)’를 설립해 건강기능식품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나무는  지난해 4월 천연원료 비타민 전문브랜드 ‘브이푸드(V’food)’를 선보이고 8개월간 250억원이라는 높은 매출을 올려 한국야쿠르트가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 5위 수준으로 올라서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다.

브이푸드 제품군의 성공으로 500억원에 못 미치던 건강기능식품 부문의 매출도 지난해 1천300억원으로 3배 가까이 뛰었으며 회사 전체 매출에서 건강기능식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초반 2%에서 현재 10%대로 높아졌다.

한국야쿠르트는 그간  사업을 다각화를 위해 2004년 파스퇴르유업 인수를 시작으로 2006년 플러스자산운용을 인수해 금융업에 뛰어들었고, 2009년에는 동두천 다이너스티CC를 인수하며 레저사업에 진출했으며 이어 능률교육을 인수해 교육 사업에도 진출했다.

 

한국야쿠르트는 주 전공인 유산균 발효유와 라면, 스낵 등에서 건강식품에 이르는 식음료사업 외에 정밀 기계제조업까지 사업영토를 확장하겠다는 방침이다.

한국야쿠르트 관계자는 “종합생활건강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건강관련 사업 군을 확장하고자 의료기기 업체인 큐렉소를 인수키로 했다”고 말했다.

고관절 수술용 로봇 로보닥(ROBODOC)을 만드는 큐렉소는 지난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통해 한국야쿠르트를 상대로 300억원 상당의 제3자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한국야쿠르트는 또 200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도 인수하기로 결정해 큐렉소의 최대 주주로 올라서며 경영의 전권을 행사할 전망이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지승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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