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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 베가엑스 3번 교품 5번 AS..."미치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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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 베가엑스 3번 교품 5번 AS..."미치겠어"
  • 박윤아 기자 ya321@csnews.co.kr
  • 승인 2011.09.21 08: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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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멈춤 현상' 때문에 세 번씩이나 기기를 교환 받았습니다. 하지만 결국 또 똑같은 증세로 쉴새없이 AS센터만 들락거리고 있네요.”

 

스카이 베가 엑스(Vega Xpress) 휴대폰을 구입 후 잦은 고장에 불편을 겪었던 경기 파주시 문산읍 거주 김 모(남.21세)씨의 볼멘소리다.

21일 김 씨에 따르면 그는 지난 2월 말 90만원대의 베가 엑스를 구입한 이후 무려 3번의 교품과 5번의 AS를 받았다.

구입 바로 다음날, 휴대폰 액정에 옥색이 번지며  화면이 멈추는 ‘멈춤 현상’이 발견돼 구입처에서 제품을 교환받았고 같은 증상이 이틀 만에 재발해 무려 3번까지 제품을 교환받았다. 이후에도 문제가 계속되자 김 씨는 지난 8월까지 다섯 차례 가까이 스카이 서비스센터를 찾았다.

그 때마다 서비스센터 측은 “일부 어플리케이션(앱) 때문에 오류가 난 것”이라며 포맷을 해주는 것이 고작이었다고. 하지만 포맷으로도 오류를 잡지 못해 매번 바쁜 업무를 뒤로한채 서비스센터를 오가야 했다. 

 

이 씨는 “버그를 제대로 해결하지 못한채 제품을 판매한 것으로밖엔 볼 수 없다”며 “가장 가까운 서비스센터가 차로 한 시간 거린데...그동안 휴대폰 때문에 길바닥에 뿌린 시간만 족히 하루는 될 것”이라고 고충을 털어놨다.

 

휴대폰 화면이 멈춰버리는, 일명 '멈춤 현상'은 비단 이 씨만의 고충은 아니었다. 한 포털사이트에서 ‘베가 엑스 멈춤 현상’이라는 검색어로 검색하면 관련 피해를 호소하는 게시글이 줄을 잇고 있기 때문.

현재 이 씨는 처음부터 소비자가 정상적으로 사용하기 어려운 제품을 판매했다고 지적하며 환불을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스카이 관계자는 "고객의 불편을 초래한 것에 대해 우선 사과의 뜻을 전한다"며 "지난 5월 이후로 고객센터에 접수된 민원건이 없어 우선 점검을 받은 후 처리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박윤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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