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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부회장의 통큰 베팅...'뚝심 경영' 본색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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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부회장의 통큰 베팅...'뚝심 경영' 본색 드러낸다
  • 박신정 기자 912shin@csnews.co.kr
  • 승인 2011.09.14 09: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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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부회장의 '통큰'투자가 업계의  주목을 끌고 있다.

정 부회장은 지속적인 신규 점포 오픈과 기존점 확장, 수도권 최대 규모의 복합 쇼핑몰 조성 등 과감한 투자로 뚝심을 드러내고 있다.

현재 신세계는 매년  1개 이상의 신규 점포를 오픈하고 있으며 향후 3년간 약 2조원을 쏟아 부을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최근에는 수도권 최대 규모의 복합 쇼핑몰 사업에도 착수해  통큰 베팅에 들어갔다.


14일 신세계는 “복합쇼핑몰(하남유니온스퀘어)개발에 약 8천억 투자가 예상되며, 세부 자금조달 계획은 미정”이라고 밝혔다.

하남유니온스퀘어는 하남시 신장동 미사리 조정경기장 인근 부지 11만7천여㎡에 건축 연면적 33만여㎡ 규모로 쇼핑과 레저, 엔터테인먼트가 결합된 초대형 복합쇼핑몰로 건립된다.

명품 브랜드뿐만 아니라 다양한 SPA 및 패션 브랜드 등을 유치한 백화점, 패션전문관 등과 함께 영화관, 전시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

정용진 부회장은 “복합쇼핑몰 개발·운영에 성공적인 노하우를 갖고 있는 글로벌기업인 터브먼과 국내 유통업계를 선도하는 신세계가 힘을 합쳐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국내 최고의 복합쇼핑몰로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세계는 이같은 공격적인 경영을 통해 2020년까지 전체매출 15조원, 영업이익 1조5천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정부회장의 이같은 뚝심 경영은 지난 2009년 부산에 건립한 신세계 '센텀시티'의 성공적인 안착에 고무된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가 6천억원을 투입해 건립한 세계 최대 백화점 '신세계 센텀시티'는 개점 첫해 3천 725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작년에는 다시 매출을  40%이상 끌어 올렸다.  올해 매출 목표는 6천600억원에 달하고 영업이익 또한 흑자를 기록하며 승승장구 하고 있다.

쇼핑 1번가인 서울 강남점과 영등포에 자리잡은 매장들도 순조로운 매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강남점은 올해 연간 매출이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같은 과감한 투자에대한 시장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동양종금증권 한상화 연구원은 “적극적인 점포 투자 및 성장성 강화 전략으로 수익성 개선 기대된다”며 “또한 높은 외형 신장세에 힘입어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3.1% 증가한 360억원, 총매출액은 13.8% 증가한 9397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상화 연구원은 “낮은 영업이익률과 신규점포 출점(09년), 인터넷쇼핑몰 사업부 합병(10년) 등의 요인으로 영업이익률 변동도 있었으나, 향후 의정부역사점(12년), 대구점(14년), 하남점(15년) 등 적극적인 점포 투자를 통한 시장 지배력 확대 및 사업영역 다각화로 영업이익률의 점진적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나영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신세계는 당분간 투자규모가 자체 현금창출규모를 상회하면서 외부차입조달이 확대될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다만 투자가 주력사업부문의 역량강화를 통한 현금창출력으로 비교적 즉각 반영될 것으로 보여 대부분의 투자재원을 자체 조달하는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나타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박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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