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는 경제적 손실과 환경오염을 가져오는 음식쓰레기 발생을 억제하기 위해 학교별 특성에 맞는 음식쓰레기 감량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학생들로 하여금 실질적인 음식물쓰레기 발생량과 그에 대한 문제점을 인식시키고 음식쓰레기 감량에 스스로 참여할 수 있는 자세를 익히도록 하는 데 목적이 있다.
시범 운영 학교는 비봉초, 용당초, 풍덕초, 금당중, 신흥중, 연향중, 강남여고, 매산여고, 전자고 등 9개 학교로 시는 이를 위해 프로그램 운영비로 학교당 250만원씩 총 2천250만원을 지원한다.
음식쓰레기 감량 프로그램은 매주 수요일을 잔반제로 그린데이로 정해 잔반을 남기지 않으면 후식 등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또한, 구내식당에 잔반 저울을 비치하고 스스로 잔반량을 체크해 일정량 초과시 경고음이나 경광등이 작동하게 해 경각심을 심어줌으로써 잔반을 남기지 않는 분위기를 조성한다.
이외에도 반별 스티커 제도를 실시해 감량 우수반과 학생에게 표창을 실시 참여 동기를 부여할 계획이다.
시는 음식쓰레기 감량을 위해 지난 2008년부터 음식쓰레기 종량제를 실시해 오고 있으며 공동 주택에서 발생하는 양을 줄이기 위해 감량 평가제를 실시, 우수 아파트에 대해 인증서와 클린하우스 설치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음식쓰레기 감량을 효율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지난 1월 서복남 부시장을 단장으로 3개반 11명으로 음식쓰레기줄이기 TF팀을 구성했으며 5월에는 순천시 음식물류 폐기물의 발생억제, 수집, 운반 및 재활용에 관한 조례를 개정 완료했다.
시는 지난 2008년부터 음식쓰레기 종량제를 실시해 약 20%의 감량 효과를 거두고 있지만 2013년까지 추가로 20%를 더 줄일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음식쓰레기 줄이기는 민관이 함께 노력하고 참여해야 성공할 수 있다"며 시민들에게 음식쓰레기 발생 억제와 감량을 위해 ‘낭비없는 음식문화 나부터 실천!’ 운동에 적극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정덕기 기자]
